[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민선6기 충남도가 추진했던 다큐영화감독마을 '독스 빌리지'가 최종 무산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4일 도와 충남개발공사(개발공사)에 따르면 독스 빌리지는 지난 2015년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연출한 진모영 감독 등 20여 명으로 구성된 사회적 협동조합 ‘다큐마을’이 내포신도시에 마을 조성을 희망하면서 사업이 시작됐다.
독스 빌리지는 내포신도시 블록형 단독주택 부지(RB6)부지에 18~20세대의 주택을 조성, 2016년 말 입주를 목표로 사업이 추진됐다.
개발공사가 기반조성을 마무리하면 다큐 감독들이 부지를 매입한 뒤 이주 공간을 건축할 예정이였던 것.
이를 위해 도와 개발공사는 같은 해 10월 다큐 감독으로 구성된 입주예정자대표회 및 독스 빌리지 조성지원 T/F팀을 구성, 이듬해 3월까지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
특히 다큐마을은 부지 내 건축면적 450평 규모의 KT&G 상상마당 다큐창작소를 건립할 예정이었다.
다큐창작소의 경우 평소에는 다큐 감독들이 영화를 제작하는 공간으로 활용하면서, 주민들을 위한 상영회를 진행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알려졌다.
이후 2016년 7월 14일 도청에서 도와 KT&G, 다큐마을, 개발공사 간 다큐창작소 건립 관련 업무 협약 체결키로 했는데, 전날 돌연 다큐 감독들이 “내포로 내려가지 않겠다”고 밝힌 것.
이에 따라 독스 빌리지가 최종 무산됐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다큐 감독들이 내포 이주를 포기한 배경을 아직도 알 수 없다”면서 “당시 다큐창작소 관련 향후 계획을 준비하던 과정에서 협약 철회를 통보 받아 황당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