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의회 4개 상임위원회가 도의 내년도 예산안 중 0.58%를 삭감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도의회에 따르면 이들 상임위는 일반회계세출예산안 6조2694억2300만 원 중 366억5335만 원을 삭감했다.
상임위별로 살펴보면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공휘) 54억4430만 원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연) 108억9546만 원 ▲농업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김득응) 187억6599만 원 ▲운영위원회 5000만 원 등이다.
행정자치위원회의 경우 특별조정교부금 412억 원 중 50억 원을 삭감했고, 농업경제환경위원회는 충남형 청년통장지원사업 10억 원, 소상공인 활성화 지원 5억 원, 농어촌생활용수개발 751억 원 중 33억 원, 수출전문 스마트팜 온실신축 17억4000만 원을 삭감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문화복지위원회는 양승조 지사의 대표 공약 중 하나인 도립미술관 건립 관련 타당성 조사 용역비 2억5000만 원과 충남문화재단 운영 5억2000만 원, 유아문화예술교육 지원 1억5000만 원을 삭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상임위는 그러나 “예산이 삭감 조정되더라도 도지사 공약 시책은 정상적으로 반영·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일부 실·국장들의 적극적인 설명이 부족했던 만큼 이번에는 삭감하되 내년도 추경에는 반영시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일종의 군기 잡기로 읽히는 대목이기도 하다.
교육위원회(위원장 오인철)의 교육청 관련 예산안 조정은 이날 저녁 이뤄질 예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상임위에서 이뤄진 0.5%대의 삭감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실질적인 논의는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