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①] ‘반석-세종터미널’ 지상으로 연결… 역은 3~4곳
[커버스토리 ①] ‘반석-세종터미널’ 지상으로 연결… 역은 3~4곳
대전지하철, 세종까지 달릴까 - 대전-세종 광역철도 노선 ‘건설 구상안’ 들어 보니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8.12.06 09: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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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하철 1호선을 세종까지 연장운행하는 사업이 실현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시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오영태)에 의뢰해 ‘세종-대전간 광역철도노선구축’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B/C는 비용의 현재가치에 대한 편익의 현재가치 비율을 일컫는 것으로, 대개 B/C가 1보다 큰 사업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용역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오지만, 지난 달 말 진행된 중간용역결과(B/C 1초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대전-세종간 광역철도노선(대전지하철 연장)이 구축될 경우, 세종과 대전은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특히, 기존 운영중인 BRT(광역급행버스시스템)와 광역철도가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양 도시를 오가는 자가용 수요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전 광역철도노선과 관련, 현재 거론되는 구축안과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세종-대전 광역철도 노선구축’사전타당성 조사 연구용역 기관인 아주대는 지난달 29일, 세종시청에서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이번 용역은 세종시의 버스 도로중심 광역교통체계로는 ‘대중교통중심 도시’로서의 비전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실시됐다.

여기에, 도시 개발이 절반정도에 머문 상황임에서도 ‘세종-대전’간 출퇴근 시간대에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점을 타개하려는 현실적 어려움도 고려됐다.

이날 보고회는 비공개로 진행돼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하지만, 세종시 관계자와 대전세종연구원·일부 언론보도 등을 종합해보면 큰 틀의 구축안은 엿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경제성 확보여부인데, 보수적인 시각으로 접근해도 1초반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때 활용되는 편익 항목 중심의 분석이 이뤄져 신뢰성이 높다는 전언.

세종-대전 광역철도노선 연결은 대전지하철 1호선이 ‘지상’으로 올라오는 방식이  적용된다.
대전도시철도 외삼 차량기지에서 지상으로 나온 ‘지상철’은 북유성대로와 세종로·국도 1호선을 따라 세종터미널까지 달리게 된다.

광역철도는 외삼 차량기지 부터 세종시 금남면 발산리 KTX세종역(예정지)까지 구간을 지상으로 건설한다.

다만, KTX세종역을 지나 세종터미널까지 1-2㎞ 구간은 지하로 건설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세종고속시외버스와 BRT등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를 고려한 최단 환승 동선을 만들기 위해선 지하화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역사(驛舍)개수와 위치 등은 아직 유동적이다. 당초 외삼역과 KTX세종역(발산리)·세종터미널역 등 3개의 역사를 신설하는 안이 유력했지만 중간용역보고 후, 약간의 수정이 필요해졌다.

대전 외삼역 인근에 안산첨단산업단지가 조성 될 예정이어서, 이곳에 역을 두는 방안이 대두되고 있다. 따라서, 외삼역 대신 (가칭)안산역이 생길수도 있다.

아울러, 향후 인구나 교통량 증가 등을 감안해 대전과 KTX세종역 사이에 백룡역(백룡신병교육대 인근) 1개소가 설치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로 레일설치는 BRT전용도로 왕복 2개 차선과 가운데 자전거 도로를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기존 BRT전용도로를 한 차선씩 옆으로 밀고, 자전거 도로의 경우도 가장 갓길로 빼내는 방식이다. 이런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면 총사업비는 5천억원대 후반에서 6천억원대 초중반이 소요될 것으로 예측된다.

광역도시철도인 서울 7호선 연장(옥정)계획에서 예상되는 사업비와 B/C가 비슷한 수준이다. 대전 외삼에서 정부세종청사까지의 철도연장은 중장기적인 과제로 미뤄질 전망이다.

세종역에서 정부세종청사역까지는 지하로 조성해야하기 때문에 공사액이 9000억-1조 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되기 때문이다. 총공사비가 너무 많이 들어 당장의 경제성이 나오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광역도시철도 도입의 필요성과 관련, 지난해 ‘세종-대전 광역철도 구축’ 선행연구를 수행한 대전세종연구원관계자의 설명은 공감이 가는 측면이 있다.

세종시의 광역교통은 2개의 교통축(국도1호선축·구즉로 축)으로 한정돼 있고 확장성에도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BRT는 혼잡률이 120%에 달하고 도로도 V/C(도로용량 대비 교통수요)가 0.7(2016년 기준)에 근접해 교통포화가 우려된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편, 세종시는 행정수도 기능 수행과 중부권 광역생활권 조성을 위해 대전 반석역-세종 서창역까지 광역철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용역을 실시한 ‘대전 반석-세종터미널’구간은 1단계 사업에 해당된다.

용역발주 당시 주요과업으로는 ▲장래 수송수요 및 편익분석 ▲최적노선대안,시설계획 및 열차운영계획 검토 ▲경제적 재무적 타당성 분석 ▲기술검토 ▲사업추진 방안 검토 ▲세종시 종합철도망 구상 등이다.

연구용역의 최종 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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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통 2018-12-06 21:23:04
정확히 하면 와삼과 안산 중간지잠인 국방과학연구소 앞 사거리부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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