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②] ’25~’26년 개통… 교류 활성화로 상권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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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하철, 세종까지 달릴까- 대전-세종 광역철도 완성시기ㆍ파급효과
  • 신상두 기자
  • 승인 2018.12.0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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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지하철 1호선을 세종까지 연장운행하는 사업이 실현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시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오영태)에 의뢰해 ‘세종-대전간 광역철도노선구축’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B/C는 비용의 현재가치에 대한 편익의 현재가치 비율을 일컫는 것으로, 대개 B/C가 1보다 큰 사업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용역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오지만, 지난 달 말 진행된 중간용역결과(B/C 1초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대전-세종간 광역철도노선(대전지하철 연장)이 구축될 경우, 세종과 대전은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특히, 기존 운영중인 BRT(광역급행버스시스템)와 광역철도가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양 도시를 오가는 자가용 수요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전 광역철도노선과 관련, 현재 거론되는 구축안과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세종시 계획대로 일이 추진 될 경우, 2025~2026년쯤이면 대전지하철이 세종까지 연장 운행된다.

세종시 관계자는 “공사기간은 예비타당성조사를 포함해 설계 3년, 공사기간 4년정도 걸릴 것으로 생각한다”며 “국가 철도망계획에 반영해야하기 때문에 국토부서 연구용역(2년)을 거쳐야하고, 2020년 예타와 2024년 착수...빠르면 2025년이나 2026년 정도에 개통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대전-세종 광역교통망’구축의 실현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대전·세종시 수뇌부의 실천의지와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만 되면 대전지하철 세종시 연장은 가능하다는 것.

조단위의 예산이 투입돼야하는 사업에 비해 비교적 ‘가볍다’는 것도 강점이다. 건설비 6천억여원 가운데 70%는 국비가 지원되고, 나머지 금액을 대전과 세종이 4대 6으로 분담하면 되는 상황이다.

또, 기술적으로는 기존 대전지하철 1호선 차량(중량전철)을 그대로 활용해도 되고, 지상에 철로만 깔면 되기 때문에 공사기간도 짧은 장점이 있다.

그렇다면, 예산을 투자하는 이상의 효과는 나올까.

이미 아주대 연구진이 중간용역결과 보고에서 B/C가 1이 넘는 것으로 나왔기 때문에 최소한의 경제성은 확보한 상태다.

우선, 정시성 높은 대중교통체계를 만듦으로써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으로의 이용전환을 유도할 수 있다.

대전-세종간 자가용 출퇴근자들의 수요를 전철로 이동시켜 교통혼잡을 해소할 방안이기도 하다.
이에 더해, 대전·세종권 광역교통망을 다양화·효율화를 도모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KTX세종역(호남선)이 신설돼 ‘대전-세종’광역철도와 연계할 수 있다면 파급효과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KTX세종역을 신설하고 대전도시철도 1호선과 환승거점을 조성할 경우, 세종은 물론 대전 북부권 시민들의 고속철 접근성을 높일 수 있다.

현재 호남고속철이 대전을 지나지 않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시민 불편을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이기도 하다.

역으로 생각하면, ‘대전-세종’광역철도 건설로 KTX세종역의 경제성도 확보되는 시너지가 생길 수 있다.

대전시 입장에선 도시철도의 운행거리가 길어지면서 생기는 긍정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에서 매년 발생하는 수백억원의 적자를 승객 확대를 통해 절감할 기회다.

이밖에 거론되는 긍정 효과로는 ▲지역간 교류 활성화 ▲산업계 상생 ▲기업유치 용이 ▲다양한 구인구직 용이 ▲ 문화관광산업 활성화 등이다.

반면, 우려되는 점도 있다. 세종시 출범후 제기되온 ‘대전시민의 세종 유출’우려다. 하지만 대전지하철 연장이 반드시 '대전시민 유출'로 이어진다는 예단을 내리기도 어렵다. 

‘대전-세종’광역철도 신설이 양 도시 가운데 어느 쪽이 더 이득을 볼지 확실치는 않다.

이와 관련, 정재호 교수(목원대 금융보험부동산과)는 “거시적 관점에서 보면 대전-세종 광역도시화되는 것은 긍정적이다. 대전이 갖고 있는 유흥과 오락시설· 온천 등은 강점이 될 수 있다. 또, KTX세종역 이용율이 높아질 수도...(광역철도 신설움직임과 더불어)상생발전을 이끌어낼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발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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