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하철 1호선을 세종까지 연장운행하는 사업이 실현될 수 있을까? 현재로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세종시가 아주대학교 산학협력단(대표 오영태)에 의뢰해 ‘세종-대전간 광역철도노선구축’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한 결과, B/C(비용 대비 편익)가 1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B/C는 비용의 현재가치에 대한 편익의 현재가치 비율을 일컫는 것으로, 대개 B/C가 1보다 큰 사업은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최종용역결과는 내년 1월에 나오지만, 지난 달 말 진행된 중간용역결과(B/C 1초반)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대전-세종간 광역철도노선(대전지하철 연장)이 구축될 경우, 세종과 대전은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일 전망이다. 특히, 기존 운영중인 BRT(광역급행버스시스템)와 광역철도가 제 역할을 하게 되면 양 도시를 오가는 자가용 수요도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종-대전 광역철도노선과 관련, 현재 거론되는 구축안과 파급 효과 등에 대해 살펴본다. [편집자 주]
[굿모닝충청 신상두 기자] “요즘들어 대전 반석과 금남면 사이의 땅을 (구매하기위해)알아보려는 문의가 심심찮게 옵니다. 왜 그런가 했더니...”(세종 신도심 공인중개사 A씨)
대전-세종간 광역철도 신설이 구체적으로 거론 되면서 세종 금남면 BRT주변 부동산 호가가 들썩이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얼마전까지만 해도 KTX세종역사가 들어설 예정인 발산리 주변의 땅값(호가)만이 강세를 보였다. 평당 500만원 이상을 넘어가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요 며칠사이 세종-대전 구간에 있는 도암리와 두만리·감성리 등의 ‘괜찮은 땅’을 찾는 이가 늘었다. 논의 경우 평당 3~5만원 하던 것이 수십만원~100만원 정도를 부르는 땅도 생겼다. 물론, 호가만 높을 뿐 거래성사는 이뤄지지 않는 다는 전언이다.
싸게 사볼 요량으로 문의하는 사람만 늘었을 뿐, 판매자와의 가격차가 워낙 크기 때문이다.
실제로, 땅을 저렴하게 산다고 해도 문제는 발생할 소지가 크다. 이 지역이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이어서 개발이 거의 불가능하다.
‘대전-세종’광역철도 역사(驛舍)가 들어설 일부 '역세권'을 제외하고는 쓸모없는 땅이 될 확률이 높다.
광역철도 노선구축 연구용역에서 제시한 대로 전철역일 들어설 곳은 대전의 안산이나 외삼, 세종KTX역·세종터미널역 인근에 그칠 공산이 크다.
한편, 세종시외고속버스터미널 역 인근 아파트들은 '신도심 유일의 역세권'이라는 점에서 부동산 가치 상승도 점쳐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