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박지원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2.08 12: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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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8일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산다”고 말했다. 선거구제 개편 문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현재 국회 로텐더홀에서 단식농성 중인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를 떠올리며 이렇게 다소 역설적인 위트를 날린 것이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손학규? 그는 웃지만 독한 사람”이라며 “(그는) 쇼를 해도 진심으로 한다. 수염 길고 100일 민생탐방할 때도 여느 정치인 같으면 사진 찍고 적당히 하는 게 순서지만 그는 다르다”고 회고했다.

그는 “강원도, 특히 강진 토굴도 저는 3일도 못 살 것 같은 곳에서 그는 부인과 살더라”라며 “그때 저는 아무리 부창부수라 하지만 ‘그 남편에 그 아내다’라고 혀를 내둘렀다”고 기억을 더듬었다.

이어 “그와 식사를 해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막걸리에 안주를 엄청 먹어도 밥 두 공기에 김치와 수저로 먹는 모습은 며칠 굶은 사람 아니곤 그렇게 못 먹을 것”이라며 “그가 단식을 한다면 그 식탐에 어울리진 않지만 그 독함과 어떻게 배합될까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손 대표가 모처럼 정치적 결단을 내릴 때마다 큰 뉴스에 가려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소멸되는 이른바 ‘손학규 징크스’를 상기, “손학규는 이번에는 죽어야 한다”라고 다소 ‘험한(?) 말’을 퍼붓고는 “그의 단식 소식을 듣고 저는 이번엔 틀림없이 김정은 위원장 방남이 이뤄지겠다 생각했다. ‘이건 손학규 공이다’라고도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이 마무리지었다.
“그는 말합니다. 김정은 위원장 방남을 적극환영하고, 그래도 연동형 비례대표 선거제도 개편을 위해 단식은 계속한다고요. 손학규는 죽고 김정은은 답방해야 대한민국이 삽니다. 단, 손학규 죽으라고 하고 보니 인자하신 형님 손 장군이 웃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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