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방송인 김용민 씨가 10일 “다시 한번 당부한다”고 전제하면서 “자기 정치에 관심 있으면 지금 당장 나오라”라고 일갈했다.
최근 그는 “문재인 대통령에게는 지금 ‘순장조’가 필요하다” “호가호위하는 자들은 (자리를) 떠나라” “자기 정치에 욕심 있거나 능력이 모자람을 절감한다면 스스로 물러나라”라는 등 청와대 참모진을 향해 맹공을 퍼부은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김용민 브리핑〉 오프닝 멘트에서 “KTX 탈선사고 등 정부와 공공의 통제와 감독이 미쳐야 할 곳에서 벌어지는 대형사고로 인해, 수구기득권 세력의 문재인 정부 무능론에 힘을 실어주는 꼴이 됐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어 “문재인 정부에서 내각∙지방자치단체장∙관리감독기관 및 공기업 책임자들, 지금 앉은 자리가 자신들의 무덤임을 알고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면 이런 사태가 왔을까”라고 물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을 모시는 분들, ‘차기 총선이고 대선이고 없다, 문재인 정부 성공만이 내 목표다’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하라”며 “만약 대통령 지지율에 치명상을 입는다면, 설령 자신이 총선에 나간들 누가 당선을 보장할 수 있겠느냐”라고 자성을 촉구했다.
또 “(문재인 정부는) 촛불이 세운 정부다”라며 “적폐들이 비웃지 않게 해야 하고, 그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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