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 떠나는 충남 교사들…명퇴 다시 증가
교정 떠나는 충남 교사들…명퇴 다시 증가
2017년 173명에서 올해 257명, 내년 2월말 신청자 318명…교육환경 급속한 변화와 무너진 교권에 대한 회의감 원인 분석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12.11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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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지역에서 명예 퇴직(명퇴)한 교원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료사진)
충남지역 교사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고 있다. 명예 퇴직(명퇴)한 교원이 최근 3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 (자료사진)

[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충남지역 교사들이 정든 교정을 떠나고 있다. 명예 퇴직(명퇴)한 교원이 최근 3년간 다시 증가하고 있는 것.

11일 교육청이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퇴 교원은 2016년 161명에서 지난해 173명, 올해는 84명 늘어난 257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4년 당시 공무원연금법 개정이 추진되면서 연금 수입이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명퇴 신청이 줄을 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4년과 2015년 각각 338명과 36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연금 수입 감소 우려가 해소되면서 2016년 161명으로 줄어든 이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올해의 경우 중학교가 77명이 가장 많았고 ▲고등학교 62명 ▲초등학교 39명 ▲유치원 5명 순으로 나타났다.

공립중과 사립중은 각각 70명과 7명으로 나타났고, 공립고와 사립고는 각각 20명, 4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 마감한 내년 2월 말 명퇴 신청자도 318명으로 집계돼 올해보다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청은 내년 1월초까지 명퇴 신청자의 결격사유를 조회한 뒤 2월말 최종 발표할 예정이다.

이처럼 명퇴 교원이 꾸준히 증가하는 이유로는 교육환경의 급속한 변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교권침해 사건도 지난 2014년부터 올 9월까지 200건이 발생하는 등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교원들의 회의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교권침해 사건 중 학부모의 폭행‧폭언은 27건(13.5%)에 달하지만 대부분 쌍방사과나 공개사과로 마무리 됐다.

교육청 관계자는 “연금이 안정되면서 2015년 365명에서 2016년 161명으로 명퇴 교원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최근에는 중‧고등학교 교원 대부분이 연령이 높아 건강상 이유로 명퇴를 신청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급속한 교육환경 변화도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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