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지긋지긋한 계파 없어졌다”… 비박계 “’도로 친박당’ 됐다”
나경원 “지긋지긋한 계파 없어졌다”… 비박계 “’도로 친박당’ 됐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2.11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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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신임 원내대표에 나경원 의원이 11일 당선됐다. 총 103표 중 무려 68표를 얻어 경쟁자인 김학용 후보(35표)를 큰 표 차이로 꺾고 원내대표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한 조를 이뤄 출마하는 정책위의장에는 재선의 정용기 의원(대전 대덕)이 뽑혔다. 당 정책위의장에 동반 당선된 정 의원은 중앙당 요직을 차지함에 따라 향후 중앙정치무대에서 한 단계 도약할 기회를 잡았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당선사를 통해 "이번 원내대표 선거로 자유한국당에 지긋지긋한 계파 얘기가 없어졌다고 본다”며 “오늘 의원들이 과거가 아닌 미래를, 분열이 아닌 통합을 선택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문재인 정부의 폭주, 헌법가치를 파괴하는 속도가 무섭다"며 "우리가 하나로 뭉쳐서 문재인 정부의 실정을 막아내고 지켜내야 할 가치를 같이 지켜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대한민국의 경제 기적을 이룬 당"이라며 "먹고 사는 문제부터 꼼꼼히 챙겨서 제2의 경제 기적을 만들어 갈 기반을 이루자"고 말했다.

원내대표 도전 3수 끝에 성공한 나 의원은 비대위를 중심으로 한 비박계의 당 운영에 불만을 품은 친박계의 지지를 상당수 받은 결과로 분석된다. 비박계 출신이지만 박근혜 탄핵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는 등 친박계와 공조 입장을 보여왔다.

나 의원 당선 후 비박계에서는 "한국당이 '도로 친박당'이 됐다"는 비판적인 해석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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