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버스토리 ①] 희망을 전하는 당신은 ‘천사’입니다
[커버스토리 ①] 희망을 전하는 당신은 ‘천사’입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년 성상
  • 정종윤 기자
  • 승인 2018.12.13 05: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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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창립 20주년 되는 해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주기 위해 지난 1998년 설립된 이후 국민의 사랑과 성원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기부자에게는 보람과 긍지를, 지원 대상자(수혜자)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고사리 손의 어린이부터 주부, 직장인, 노인까지 온 국민이 모은 소중한 성금은 매년 2만5000개가 넘는 사회복지 기관·단체·시설 등을 통해 400여만 명의 소외계층에게 골고루 배분되고 있다.
지난 해 어려운 경제 상황과 급변하는 국제 정세 속에서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5996억 원을 모금했다.
연중 상시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하며 이웃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눠야한다는 전 국민적 의식 개선과 인식이 골고루 퍼졌다는 이야기다.
10여 년 전만 하더라도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은 겨울철에만 반짝 하는 것인 줄로만 알던 시민은 꽤 많았다.
여전히 캠페인 기간에 성금 모금액이 크게 불어나는 점도 있지만 연중 수시로 기부 행렬에 동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우리 지역의 나눔 천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만나봤다. [편집자 주]

 

경기 한파에도 ‘도움의 손길’은 ‘따뜻’합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20년 성상 - 모금 매년 성장세

[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사진=채원상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모금을 시작한 1999년(213억7000만 원)부터 전체 모금액은 해마다 성장세를 보였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2004년 1756억3000만 원, 2009년 3318억6000만 원, 2014년 세월호 특별성금 1118억 원을 포함한 5833억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 간 추이를 보면 2015년 5227억7000만 원, 2016년 5742억 원, 2017년 5996억 원을 달성했다.

충청권만 놓고 봤을 때 충남은 1999년 모금액 8억2000만 원에서 지난해 244억 원의 성금을 모금했다.

대전은 같은 기간 4억4000만 원에서 113억 원으로 상승했으며 세종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13억2000만 원에서 25억 원으로 증가했다.

하지만 연말이 되면 몇몇 언론에서는 경기침체 또는 불경기에 따른 ‘모금 발길 뚝’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곤 한다.

불경기 때문에 도움의 손길이 줄었다는 내용으로 보도된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보만 살펴보더라도 이는 사실이 아니다.

과거 성금 모금이라는 인식이 연말 집중 캠페인 기간에만 쏠려 많은 언론이 연평균치를 계산하지 못한데서 벌어진 일이다.

또한 모순인 점은 캠페인 기간 모금된 성금도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최근 3년 간 (전국 기준) ‘희망나눔캠페인(사랑의 온도탑)’ 모금액은 2015년 3346억2000만 원, 2016년 3500억3000만 원, 2017년 3872억2000만 원, 2018년 4051억 원으로 집계됐다.

대전·세종·충남지역 캠페인 기간 모금액도 꾸준히 증가했다.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캠페인 기간 기부 행렬이 더 많이 몰리는 건 맞다. 그러나 이웃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눠야한다는 인식이 퍼져 연중 상시적으로 모금활동에 참여하는 분들도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 해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역사 20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캠페인 기간 목표 모금액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천안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충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최하고 천안시가 후원하는 ‘희망2019나눔캠페인’ 순회모금행사가 열렸다.

희망2019나눔캠페인은 지난달 20일부터 2019년 1월 31일까지 73일간 ‘사랑의열매 20년, 나눔으로 행복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충남 전체 167억7700만원 모금액을 목표로 진행되고 있다.

tip. 공동모금의 유래
공동모금제도 기원은 1873년 영국의 리버풀시에서 지역 유력인사들이 기부금 모집의 중복과 강제적인 권유를 피하기 위해 스스로 기부금을 적립, 자선단체를 구성하게 된 것에서 시작됐다.
본격적인 지역공동모금이 시작된 것은 1887년 미국의 덴버시이고 19세기 후반 영국과 미국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자선조직협의회(Charity Organization Society)운동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이후 공동모금회를 크게 발전시킨 나라는 미국인데 19세기 후반 미국은 급속한 산업화와 도시화로 빈곤 등의 사회문제가 등장하자 민간 사회복지기관도 늘어났다.
이로 인해 민간 사회복지기관들이 상호 경쟁적으로 보다 많은 액수의 모금을 자선가로부터 얻어내려 경쟁했다.
이러한 상황이 발생하자 민간 사회복지기관들에 기부를 하는 자선가들은 좀 더 효율적인 모금과 배분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그래서 복지기관들이 모여 공동으로 모금을 한다 지, 복지기관 연합단체에서 모금을 하는 사례가 발생하게 됐다.
1913년 클리블랜드 상공회의소에서 기부자, 모금활동자, 그리고 기금을 배분받는 기관의 자원봉사자로 구성된 자선박애연맹(Cleveland Federation for Charity and Philanthropy)을 구성하고 모금캠페인을 전개한 것이 오늘날과 같은 공동모금의 본격적인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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