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포지구대 신축 불구 경찰 관할구역 유지 논란
내포지구대 신축 불구 경찰 관할구역 유지 논란
예산경찰서 삽교지구대 출동 시 15분 안팎 소요…"내포지구대가 치안 통합 관리해야"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13 09: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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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와 정치권의 노력으로 내포지구대 신축(이전) 예산 7억1000만 원이 신규 확보된 가운데, 관할구역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내포지구대 신축 예정지)
충남도와 정치권의 노력으로 내포지구대 신축(이전) 예산 7억1000만 원이 신규 확보된 가운데, 관할구역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자료사진: 내포지구대 신축 예정지)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와 정치권의 노력으로 내포지구대 신축(이전) 예산 7억1000만 원이 신규 확보된 가운데, 관할구역은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보여 논란이 예상된다.

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의 경우 홍성군과 예산군의 경계선에 위치하다보니 치안 역시 2개의 경찰서가 나눠 맡아 일부 비효율적인 측면이 있어 왔던 게 사실.

이를 놓고 주민들은 물론 경찰 내부에서도 “내포지구대가 내포권역 전체의 치안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13일 도와 충남지방경찰청(충남청) 등에 따르면 당초 정부 안에 담기지 않았던 내포지구대 신축 예산이 확보되면서 치안불안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에는 홍성경찰서 홍북파출소 출장소(컨테이너 사무실)가 마련돼 있지만 날로 늘어나는 치안수요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도와 자유한국당 홍문표 국회의원(홍성·예산) 등의 지속적인 노력 끝에 관련 예산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내포지구대 신축 공사는 2019년 하반기 쯤 완료될 예정이며, 경찰 인력도 기존 16명에서 30명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문제는 내포지구대가 신축되더라도 홍성경찰서와 예산경찰서의 관할구역은 그대로 유지된다는 점이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홍성권역과 예산권역이 나뉘어져 있는데, 얼마 전부터 예산권역에 상가들이 속속 들어서면서 경찰 출동 건수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내포신도시 예산권역의 경우 예산경찰서 삽교지구대가 담당하고 있는데, 삽교지구대 소속 경찰이 삽교읍 목리 964번지 상가까지 출동하기 위해서는 약 15분(11.7km)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삽교지구대 소속 경찰이 삽교읍 목리 964번지 상가까지 출동하기 위해서는 약 15분(11.7km)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 빠른길 찾기 검색)
삽교지구대 소속 경찰이 삽교읍 목리 964번지 상가까지 출동하기 위해서는 약 15분(11.7km) 안팎이 소요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음 빠른길 찾기 검색)

내포지구대 신축 예정지에서 출동할 경우 약 4분(2.2km)이면 가능한 거리임에도 관할구역이 나뉘어져 있어 치안의 비효율성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내포신도시 한 주민은 “내포지구대 신축에 대해서는 환영할 일이지만 기존의 관할구역이 그대로 유지된다면 그 효과는 반감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보다 효율적인 치안 확보를 위해 내포지구대가 예산권역까지 책임지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경찰 내부에서도 “삽교지구대가 내포신도시까지 출동하는 것은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충남청 관계자는 “현재로선 경계선이 있다고 하더라도 분쟁이 있거나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다”면서도 “(관할구역 통합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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