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한 집에 살던 처제를 성폭행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형부가 구속됐다.
천안 동남경찰서는 형부 A(39)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고 15일 밝혔다.
대전지법 천안지원은 이날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지난 2010년부터 최근까지 처제 B(31)씨에게 수 천만 원을 빌려주고 이를 빌미로 천안시 동남구 자신의 집 등에서 상습적으로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A씨는 처제뿐만 아니라 아내 C(34)씨를 지속적으로 폭행해온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결과, C씨는 동생이 성폭행 당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지만 남편의 폭행이 두려워 신고를 못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B씨는 지난 달 중순쯤 형부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지난 13일 A씨를 긴급 체포했다.
한편, <굿모닝충청>이 ‘짐승형부’ 체포 관련 기사를 최초 보도직후 SNS상에는 A씨에 대한 비난이 커지고 있다.
<디스패치>, <인사이트>, <중앙일보>, <프레시안> 등 중앙언론에서 후속보도를 쏟아냈고 ‘A씨 신상을 공개해야 된다’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A씨는 지역에서 초·중·고등학생을 가르치는 입시학원 원장으로 일했던 것으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A씨는 보수정당의 지역 청년위원장까지 맡아온 것으로 확인됐으며 각종 행사와 SNS상에서 ‘정의로운 청년 보수’ 이미지를 퍼트리고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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