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홍문표 정치 거물 빈자리 누가 오나 '촉각'
이인제·홍문표 정치 거물 빈자리 누가 오나 '촉각'
자유한국당 충청권 5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이완구·정용선 등 움직임 주목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16 16: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유한국당이 충청권 5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인제 전 국회의원과 홍문표 현 국회의원)
자유한국당이 충청권 5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자료사진: 이인제 전 국회의원과 홍문표 현 국회의원)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자유한국당이 충청권 5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당협위원장) 공모에 나서 정치권이 술렁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16일 홈페이지를 통해 일반 공모지역 69개, 공동 공모지역 10개 등 총 79개 국회의원 선거구 조직위원장 공모를 공고했다.

충청권에서는 세종을 비롯해 ▲아산을 ▲논산‧계룡‧금산 ▲홍성‧예산(이상 일반 공모) ▲당진(공동 공모) 등 총 5개 지역이 포함됐다. 공동 공모의 경우 직전 당협위원장을 동시에 심사하는 지역을 말한다.

세종은 그동안 유용철 전 연기군의회 의원이 이끌어왔다. 아산을의 경우 이상욱 전 서산시 부시장이 당협위원장을 맡아왔는데, 국회의원보다는 시장 출마 쪽에 무게를 두고 있어 공모를 진행하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산‧계룡‧금산은 6선의 이인제 전 국회의원이 이끌었던 곳이라 눈길을 끈다. 이 전 의원은 19대 총선에서 자유선진당 후보 중 유일하게 지역구에서 당선돼 불사조를 의미하는 ‘피닉제’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6.13 지방선거에서는 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35.1%의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후보(현 지사, 62. 6%)에 패한 바 있다.

홍성‧예산 역시 관록의 홍문표 국회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에서 이변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언론에서는 홍 의원이 이른바 ‘복당파’라는 점과 함께 사무총장으로서 6.13 지방선거 참패의 책임이 있다는 점 등이 당협위원장 박탈의 명분이 됐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밖에 당진의 경우 김동완 전 국회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아왔는데, 이번 공모를 계기로 사실상 재신임 절차를 밟게 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는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조직위원장 공모 접수에 과연 누가 참여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와 맞물려 이완구 전 국무총리와 정용선 전 경기지방경찰청장 등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서 벗어난 이 전 총리는 정치재계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는 특히 자신의 옛 지역구인 홍성‧예산으로의 21대 총선 출마 의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다만 곧바로 조직위원장 공모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총리까지 지낸 분인 만큼 가볍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

가장 먼저 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지만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했던 정 전 청장은 고향인 당진으로의 총선 출마를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공모에 응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의 세가 워낙 강한 세종과 아산을의 경우 마땅한 적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홍 의원이 여전히 현역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홍성‧예산 조직위원장 공모에 선뜻 나서는 인물도 드물 것이란 관측이다.

복수의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대표가 선출될 경우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결국 보다 나은 인물을 찾는 것이 관건인데 쉽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굿모닝충청(일반주간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0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다 01283
  • 등록일 : 2012-07-01
  • 발행일 : 2012-07-01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창간일 : 2012년 7월 1일
  • 굿모닝충청(인터넷신문)
  • 대전광역시 서구 신갈마로 75-6 3층
  • 대표전화 : 042-389-0087
  • 팩스 : 042-389-00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송광석
  • 법인명 : 굿모닝충청
  • 제호 : 굿모닝충청
  • 등록번호 : 대전 아00326
  • 등록일 : 2019-02-26
  • 발행인 : 송광석
  • 편집인 : 김갑수
  • 굿모닝충청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굿모닝충청. All rights reserved. mail to gmcc@goodmorningcc.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