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변함 없이 튀는 발언을 내놓고 있다. 국회의원 정수를 100명 줄여 200명으로 하는 대신 여야간 쟁점이 되고 있는 비례대표제는 아예 깡그리 없애버리자는 주장이다.
홍 전 대표는 전날 밤 페이스북에 “국회 정치개혁특위에서 국회의원 정원을 100명 줄여 200명으로 하고, 정당이 정실로 임명하는 비례대표제는 폐지하고 전부 미국식으로 지역구에서 국민이 직접 선출토록 하며,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 면책특권은 폐지하는 것으로 합의하면 아마 정치불신이 상당수 해소될 것”이라고 적었다. 그리고는 “그런데 이해 당사자들이 그런 합의를 할까”라고 덧붙였다.
요컨대, 이해 당사자들인 국회의원들이 현실적으로 그렇게 합의할 가능성이 전무함을 뻔히 알면서 일단 자신의 주장부터 먼저 내지른 셈이다.
이에 “무책임하고 고약하다”라는 비난이 곧바로 쏟아지고 있고, 버려야 할 과거 잘못된 고질(痼疾)을 그대로 습관적으로 내뱉고 있다는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곧바로 “자신이 다시 국회의원이 될 가능성이 없어졌다고 이렇게 무책임한 주장을 해도 되느냐”고 한숨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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