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는 공군본부, 지역 드론기업과 함께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드론기업 지원방식은 주로 개발비 지원 등 단순히 기업의 연구 및 제품 개발 지원이었다면 대전시 등은 드론의 수요처와 공급기업을 한 팀으로 묶어 요구사안을 마련하고 해결하는 방식으로 드론을 개발했다.
시는 그동안 대전테크노파크를 통해 수요와 연계한 핵심부품 개발을 지원하고 사업화 단계의 드론을 대상으로 테스트베드를 구축하는 등 드론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현재 드론 완제품시장은 중국기업이 80%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하지만 수요에 부합하는 다양한 모델 개발과 여러 환경에서 실증을 통해 보완한 시스템 등 결합된 서비스 시장은 아직 태동기라는 게 대전시 판단이다.
이에 대전 기업도 지난해부터 공군본부, 유콘시스템(주), 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공군 통합경계 감시체계 테스트베드를 구축‧운영해 왔다.
이 시스템은 고정익드론 2세트, 회전익드론2세트, T-로터 2세트, 상황실 등 현존하는 모든 드론 운용개념이 복합적으로 포함돼 있다.
고정익드론은 넓은 지역을 순찰‧감시하고, 의심지역이나 비상상황 발생 시 회전익 드론이 상황을 인지하는 2차 임무를 수행한다. T-로터는 100m 상공에서 상시 대기하며 정밀 경계감시를 수행하고, 이들 드론이 획득한 영상은 상황실에서 종합분석 하는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통합경계감시체계시스템은 시스템 개발 단계부터 수요처인 공군본부의 운영인력이 직접 참여해 테스트베드 공간 및 인력을 지원했다.
기업은 제품개발 및 성능을 개선하고, 대전테크노파크는 서비스실증모델체계 구축을 지원했다.
올 8월 공군 테스트배드가 구축된 통합경계감시체계시스템은 약 3개월 동안 총 300여 회 이상을 운영, 비행 경험과 데이터를 확보했고, 이를 토대로 드론 성능을 개선했다.
마침내 지난 달 공군본부는 통합경계감시체계를 적용하기 위해 드론운용에 대한 적합성 평가를 공식적으로 통과했다. 또 향후 공군 중장기 장비구매 계획에 반영하는 것을 확정했다.
정재용 시 4차산업혁명운영과장은 “앞으로 드론서비스실증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확대해 대전 드론 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