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대학교 대학원 왕립군 씨 호서문학 신인상
배재대학교 대학원 왕립군 씨 호서문학 신인상
한국어문학 박사과정, ‘잠’·‘환자’ 2편 수상작 결정… 중국 위남사범대 교수
  • 황해동 기자
  • 승인 2018.12.17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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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왕립군 씨가 신인상 수상작이 실린 ‘호서문학’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배재대 대학원에 재학 중인 중국인 유학생 왕립군 씨가 신인상 수상작이 실린 ‘호서문학’을 들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배재대학교에서 유학 중인 왕립군(32·사진) 씨가 호서문학 신인상을 받았다.

배재대에 따르면 왕 씨는 2018년 호서문학 여름 호에 자작시 5편을 출품했다. 이 가운데 ‘잠’과 ‘환자’ 2편이 신인상 수상작으로 결정된 것이다.

특히 심사위원들은 작가가 중국인이며, 중국 위남사범대 교수라는 사실에 깜짝 놀랐다는 후문이다.

왕 씨는 “마음이 시켜서 적은 글 몇 줄이 큰 상으로 돌아올 줄 몰랐다. 한국에서 보낸 10여 년 동안 가장 기쁜 소식이다”라며 “중국인이 한국의 시를 공부한다는 모습을 예쁘게 봐주신 것 같다. 과분한 상을 받았다”라고 겸손함을 보였다.

중국 산시성 출신인 왕 씨는 내년 2월 배재대 대학원 한국어문학 박사과정을 마친다. 박사학위 졸업 논문은 ‘김영석 시 연구’로 정했다.

2007년 배재대 한국어교육원에서 한국어 공부를 시작했고, 이듬해 배재대 한국어문학과로 편입해 학부 과정을 마쳤다. 이후 왕 씨는 이화여대 석사를 거쳐 위남사범대 교수로 임용됐다.

대학에서 제자 양성에 매진하던 왕 씨는 한국 현대문학을 배우고 싶다는 열망을 접지 못해 2016년 배재대 대학원 박사과정으로 돌아왔다.

학위를 취득하면 고국으로 돌아가 한국어를 가르칠 예정이다.

왕 씨는 “배움이 깊어질수록 스스로 인복(人福)이 좋다고 생각해 왔다”며 “처음 한국어를 배울 때부터 지금까지 이끌어 주신 이영조 교수님, 현대문학의 문을 열어준 최문자 교수님, 시를 다잡아 준 강희안 교수님께 큰 절을 올리고 싶다”고 감사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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