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삼수 ‘도전’
‘1조원’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 삼수 ‘도전’
18일부터 100일 간 민간사업자 공모 시작…지난 2008년, 2015년 이은 세 번째 도전
사업비 1조원 넘으나 최근 설명회에선 다수 기업 참여…성공할 경우 파급 효과 클 듯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2.17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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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역세권 개발 사업의 주인이 나타날까? 

코레일은 대전역세권 부지(6만 6334㎡)에 대한 민간사업자 공모를 18일부터 시작한다. 

1조원이 넘는 이 사업은 지난 2007년 첫발을 내딛었으나 민간 사업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지부진한 상태다.

이번 공모 대상지는 복합 2구역으로 대전역 주변에 대규모 상업시설과 환승센터를 확충하는 것을 주 골자로 한다. 

공모기간은 내년 3월 27일까지 100일 간이다. 

이번 공모는 지난 2008년, 2015년에 이은 세 번째다. 

과거 코레일은 주변 상인단체와의 상생협력 미체결, 사업성 미미 등으로 민자 유치 빈손이라는 쓴맛을 본 바 있다.

따라서 코레일과 대전시는 ‘대전역세권 재정비촉진계획’을 수립하고 지난 7월 대전상인연합회, 전통시장연합회, 상점가연합회 등 상인단체와 상생협력을 체결하는 등 민자 유치의 여건을 다졌다.

여기에 ▲삼가로길 확장공사 ▲신안동길 확장공사 ▲동광장길 확장공사 등 대전역 접근성 향상을 통한 사업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그동안 사업 추진의 걸림돌로 여겨졌던 요소들이 해결되거나 개선된 것이다. 

코레일과 대전시가 과거 민자 유치 상황보다 지금이 더 낫다고 자평하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실제로 지난 8월 코레일이 서울에서 연 사업설명회에는 계룡건설, 금성백조, 대방건설, 태영건설, 한화도시개발 등 건설사 5곳을 비롯해 신세계·롯데쇼핑 등 20개 업체가 참여, 관심을 보인 바 있다. 

특히 대전역 소재지인 동구가 가장 큰 기대감을 갖고 있다

지난 9월 조직개편을 통해 역세권개발담당까지 신설한 동구는 역세권 개발이 베이스볼 드림파크(대전야구장) 유치를 비롯해 소제지구 주거환경개선사업에도 좋은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구의 야구장 유치 계획인 대전역 선상야구장은 역 주변 철도 유휴부지에 계획돼 있다. 동구는 역세권 개발 성공과 야구장 유치 시 대전역 주변이 지역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소제지구도 마찬가지. 

지가 상승의 부담도 있지만 역세권 개발로 대전역이자 소제지구 근처인 동광장에 대규모 유통시설 등이 들어선다면 소제지구 사업성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분양 성공을 예견한 LH가 사업에 뛰어들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더구나 대전시가 소제지구 사업 걸림돌인 송자고택에 대해 문화재 이전 대신 중앙공원을 조성하는 등 주변을 정비하기로 하면서 가시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8일 의결된 정부 예산안에 소제동 중앙공원 사업 설계비가 반영돼 사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소제지구 사업이 가시화될 경우, 역세권 개발 사업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

성기문 대전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대전시는 코레일과 협력, 역세권 개발사업을 어떻게든 성공시키려고 노력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인수 코레일 사장직무대행은 “역세권이 활성화되면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철도 유휴부지가 상업, 문화, 교통이 공존하는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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