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경원의 '열린 자세' 운운을 호되게 후려치다
박지원, 나경원의 '열린 자세' 운운을 호되게 후려치다
- '열린 자세'와 '닫힌 자세'라는 한국어 선택에 대한 '혼돈'(?)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8.12.17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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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저희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에 대해서도, 의원정수 확대에 대해서도 동의한 적이 없고, 이 부분에 대해서 ‘열린 자세’로 검토한 것에 불과하다는 부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립니다.”(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그럼 합의는 왜 해줬고, 그러려면 차라리 ‘닫힌 자세’로 하지 ‘열린 자세’로 검토했다는 말은 뭡니까? 저렇게 말장난하면 안 되죠. 국민들은 지금 제1야당 원내대표가 책임 있는 말씀을 해주기를 원하고 있습니다.”(민평당 박지원 의원)

최근 여야 5당 원내대표 회동을 통해 연동형 비례대표제 검토를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한국당과 민주당 등 거대 정당 대표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헛소리를 내뱉고 있다. 온도차는 있지만, 사실상 도돌이표로 제자리 걸음마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박 의원은 17일 KBS 1TV 〈여의도 사사건건〉에 출연, 나 원내대표의 발언을 정면으로 꼬집고 나섰다. ‘열린 자세’로 검토했을 뿐이라는 나 원내대표의 해명을 가벼운 ‘말장난’쯤으로 호되게 후려친 것이다. 일각에서는 '열린 자세'와 '닫힌 자세'라는 한국어 선택자체에 혼돈을 겪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마저 나오고 있다.

그는 “단원제인 우리나라는 인구 5,000만명에 국회의원 300명으로, 18만 유권자를 선거구로 두는 세계에서 거의 유일한 국가”라며 “따라서 어느 정도 의원정수를 늘려서라도 대통령 권한을 축소시키는 대신 외려 국회 권한을 강화시키는 게 좋다”고 말했다.

이어 “투표에서 50% 지지를 받고도 90% 의석을 차지하는 기형적인 형태”라며 “나머지 40%는 주인을 잃어버리는 실정이어서, 국민의 주권을 찾아주자는 마인드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리고는 “’열린 자세’라면 좀 긍정적으로 봐야지, ‘열린 자세’로 합의했다고 해놓고 바로 ‘닫힌 자세’로 말하면 되겠느냐”라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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