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옛 바른정당 출신 이학재 의원(3선. 인천 서갑)이 18일 바른미래당을 탈당, 자유한국당에 입당한다. 바른미래당 '탈당 1호' 의원으로, 보수세력의 한국당을 향한 이합집산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바른미래당 손학규 대표는 전날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는 것”이라며 “그런데 절이 덮으라고 줬던 이부자리까지 들고 가는 건 법에 없다”라고 꼬집었다. 현재 바른미래당 몫으로 맡고 있는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는 반납하라는 요구인 셈이다.

김정화 대변인은 이날 신동엽 시인의 ‘껍데기는 가라’라는 시를 인용, 이 의원을 ‘껍데기’로 비하하는 논평을 날렸다.

“껍데기는 가라, 4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한라에서 백두까지 향그러운 흙가슴만 남고 그, 모오든 쇠붙이는 가라.”

그리고는 “그리고 본래 자기 것이 아닌 것은 놓고 가라”라고 쏘아붙였다. 이 의원은 그러나 “(상임위원장직을) 반납한 선례가 없다”며 국회 정보위원장 자리를 반납할 의사가 전혀 없음을 밝히고 있다.

정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