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구축 사업’이 대전에서 첫발을 내딛었다.
대전시는 지난 13일 이 사업을 위해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재)대전테크노파크와 함께 최종 사업자로서 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본 사업은 산업부 공모사업으로 지난 달 22일 대전시 컨소시엄이 서면‧현장평가 등 심사를 거쳐 최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대전시 컨소시엄은 대전시를 비롯해 대전테크노파크, 한국표준과학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가스기술공사 등으로 구성됐다.
협약에 따라 대전시는 2021년까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신동지구 내에 센터를 구축하게 된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은 상위보조사업자로서 사업기간 동안 국고보조금 105억 원을 지원하고 본 사업 추진에 대한 확인 및 점검‧평가를 수행한다.
(재)대전테크노파크는 간접보조사업자로서 센터의 건축‧기반설비‧장비를 설계‧제작한다. 또 보조금 집행 등 본 사업의 주관기관의 역할을 수행하고 구축 후에는 센터 운영을 책임진다.
대전시는 지방자치단체로서 센터 구축을 위한 현금 95억 원과 75억 원 상당의 토지를 출자하고 운영비 적자분을 지원키로 했다.
해당 사업은 중소기업 기술경쟁력 향상과 국민 안전성 확보를 위한 수소관련 소재, 부품, 기계 및 기술의 내구성과 신뢰성 등을 시험‧평가하는 실증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된다.
주 사업내용은 수소부품 성능평가설비 설계‧제작 및 운영, 수소부품 시험평가 DB구축, 중소기업 부품 설계지원 등이다.
센터는 수소의 기존 용도가 산업용에서 일반 국민이 사용하는 수송 분야, 연료전지 등 에너지원으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점에서 낮은 국내 수소부품 국산화율을 R&D 및 성능평가 지원을 통해 높여 수소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대전시는 이 사업을 통해 수소산업의 국산화와 상용화, 표준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정부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수소산업을 지정했고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대전시도 정부정책과 연계해 컨소시엄 참여기관들과 함께 설계에서 제작, 시험, 분석까지 수소제품의 수명 전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기술지원 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수소산업 업체가 편리하게 구축 설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랩 개념의 센터 운영 및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서비스에 효율적이고 입체적으로 대응, 국가수소산업을 견인할 수 있는 핵심기관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시는 본 협약 후 연내에 국고보조금을 교부받아 센터의 건축 기본 및 실시설계를 발주하는 등 본격적인 센터 구축에 착수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