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양승조 충남지사가 4선 국회의원을 지냈음에도 인지도가 낮은 이유를 성격과 애당심 때문으로 설명해 눈길을 끌고 있다.
양 지사는 18일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민주당 약세 지역인 충남에서 계속 의원을 유지했는데도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성격상도 있고, 실질적으로 애당심이 큰 것도 원인이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과제도 최고위원회의라든가 공개적으로 마이크에 대고 하게 되면 본인은 뜰지 모르지만 당의 지지율은 바로 까먹게 된다”는 것이다.
양 지사는 또 세종시 수정안 추진 당시 22일간의 단식투쟁을 벌였음에도 잘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있을 당시 언론과 방송에 노출이 안 되는 게 심했었다”고 회상했다.
양 지사는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당 대표 시절 사무총장을 지낸 사실을 언급한 뒤 “굉장히 경청하시고 상대방에 대한 배려가 아주 크신 분”이라며 단점에 대해서는 “분명하게 화를 내셔야 될 상황도 참는 부분이 많이 보이셨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충남의 최대 현안으로 미세먼지 문제를 꼽은 양 지사는 “30개에 달하는 석탄화력발전소를 장기적으로는 다 폐쇄해야 한다.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는 게 장기적 과제”라며 “노후 화력발전소 2기를 조만간 폐쇄하도록 전력을 기울이고 2025년까지 30기 중 14기를 폐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굿모닝충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