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안전은 우리가 지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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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 안전지킴이] ⑮가양지구대 - 대학가서 온갖 112신고, 학교 주변 계도 노력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8.12.18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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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지구대 전경
대전 동부경찰서 가양지구대 전경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범죄에 노출되거나 위험한 문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 그 때마다 가장 먼저 경찰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각 지구대 대원들은 주민들과의 최일선에서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 동네 지구대에서는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민원이 다발하고 있는지,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같지만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딸이 연락이 안 됩니다. 무슨 일 있을까 걱정인데, 확인 부탁드립니다”

가양지구대의 관할에는 우송대, 대전보건대, 폴리텍대학 등 다수의 대학교가 위치해있다. 때문에 대학 인근에 위치한 원룸촌에서 112신고가 다발한다. 접수된 신고 대부분은 타지에 보낸 자식을 걱정하는 부모가 한 것이다. 

일례로 가양지구대에는 “우리 딸이 납치된 것 같다”, “아들과 전화하는데, 싸우는 소리와 함께 전화가 끊겼다”, “의미심장한 문자를 남기고 자식이 연락을 안받는다”와 같은 신고가 다수 접수된다는 후문이다.

이럴 경우 가양지구대원들은 직접 대학생들이 거주하는 원룸을 찾아가 안부를 확인한다. 지구대원들은 ‘부모가 자녀의 집 위치를 모를 때’가 가장 난감하다고 전했다.

한 지구대원은 “가끔 학생이 부모에게 알리지 않고 이사를 갈 때가 있다. 찾아가도 다른 학생이 거주하는 경우가 많아, 이사 간 집을 찾는 것만 해도 시간이 꽤 걸린다”며 “막상 찾아가도 학생이 술에 취해 자고 있는 경우가 많다”며 웃지 못 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인근 술집 등에서 행패를 부리는 학생들로 인해 대학가로의 출동이 잦다. 시비가 붙는 경우, 핸드폰 등을 훔쳐갔다는 절도신고, 편의점에서 고성방가를 일삼는 행위까지 학기 중이면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는 귀띔이다.

여기에 가양지구대원들은 인근 대학가에서 술이나 담배를 구입하는 고등학생들의 탈선을 계도하기위해 바쁜 일상을 보낸다. 대학생과 고등학생은 육안으로 확인이 어렵기에 지구대원들은 인근 편의점 등에 필수적으로 신분증을 확인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지구대에서는 관할 초·중·고등학교에서의 순찰도 빼놓지 않고 진행하는 등 탈선행위 방지에 노력하고 있다. 

지구대원들은 이따금씩 접수되는 가정폭력 112신고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특히 최근에는 폭력에 대한 시각이 달라져 가정폭력과 관련된 신고 접수가 늘어났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 집에서 여러 차례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되는 경우가 있어 안타까움이 크다는 전언이다. 

임성욱 가양지구대 순찰팀장은 “가정폭력에 관한 112신고가 가끔씩 접수되면 업무상 현장의 상황에 대한 처리밖에 해줄 수 없어 마음이 아프다”며 “가정폭력 자체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안타까운 마음에 상담전화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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