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황해동 기자] 제8대 대전시의회가 입법활동 등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은 18일 연말 결산 기자회견을 열어 “역대 가장 원만하고 매끄러운 원구성부터 전국 롤모델이 된 입법활동, 마지막 정례회까지, 시민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린 임기 첫 해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문성원 부의장, 정기현 교육위원장, 박혜련 행정자치위원장, 남진근 운영위원장 등이 동석했다.
의회 집계에 따르면 총 78일간 3차례의 회기 일정에서 213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김 의장은 “초선의원 비중이 전체 73%를 차지, 경험부족에 따른 우려가 있었으나 열정과 패기, 자발적 연구모임 등의 노력으로 국회 수준의 예산안 심의와 풀뿌리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생활정치 구현에 충실했다”고 자부심을 보였다.
이를 통해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송곳질의와 대안제시 등 517건을 지적하고 조치를 요구했다.
행감에 대한 시민사회단체의 평가도 문제점 지적과 대안 제시, 정책 변화 노력, 예산 낭비 지적 등 질의수준이나 태도가 예년보다 나아졌다는데 모아졌다.
의원발의 조례안 14건, 5분 자유발언 14건, 시정질문 8건, 정책토론회 및 간담회 23회 등도 성과로 꼽혔다.
특히 의원들의 입법활동은 전국 롤모델로 손색이 없는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 8월 국회 입법조사처가 공개한 ‘지방자치단체 조례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딸면 2007년부터 11년간 의원 1인당 조례 제·개정 건수가 2.05건으로 전국 16개 광역의회 중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해 행자부가 공시한 지방의원 조례 제·개정 건수에서도 광역시 중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김 의장은 “8대 의회는 오로지 시민을 섬기겠다는 일념으로 달려왔다. 의정활동에 열정을 쏟아 합격점을 받은 동료 의원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시민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어떻게 보답하고 봉사할 것인지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의지를 보였다.
또 의회 위상 확립과 인사권 독립, 정책보좌관 도입 등이 임기 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말과 함께 “지방분권과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지방의회의 입장이 헌법 개정에 담길 수 있도록 목소리를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의회 운영에 관련해서는 의원 공무국외활동 운영방식의 강도 높은 개선을 약속하고, “내년은 8대 의회의 실질적 원년인 만큼 소통과 경청을 통해 시민의 뜻에 귀를 기울이고, 시민을 섬기는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