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뉴스 보던 공무원, 아내 핀잔에…"
"공무원연금 뉴스 보던 공무원, 아내 핀잔에…"
충남도 공노조 최근 한 달간 3명 자발적 가입 매우 이례적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4.09.28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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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청. 기사 내용과는 관련 없음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최근 정부와 새누리당이 공무원 연금 개정 움직임을 보이면서 충남도 직원들의 노조 가입이 늘어나는 등 노조에 대한 직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8일 충청남도공무원노종조합(위원장 송지영‧이하 공노조)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공노조에 가입한 직원의 수는 모두 3명이다.

수치적으로나, 내부 사정을 모르는 사람들이 보면 큰 증가가 아닐 수는 있지만 공노조는 '의미가 남다르다'는 입장이다.

우선 세 사람 모두 자발적으로 공노조 사무실의 문을 두드렸다. 과거에는 공노조 가입을 위해 조합원이 비조합원을 설득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다 설혹 설득을 해도 가입하는 경우가 극히 드분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조합원이 된 경우는 1년에 1명 있을까 말까하는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는 것이 공노조 관계자의 설명이다.

특히 요즘 노조 활동에 대한 사회적인 인식이 부정적이고, 특히 충남도의 경우 공노조와 충청남도청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황인성) 등 복수노조가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점에서 한 달 동안 자발적으로 공노조 가입 신청서를 작성한 직원이 세 명이나 된다는 것은 아무래도 연금법 개정 움직임에 대해 반발한 것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는 것이 공노조 관계자의 분석이다.

이와 함께 최근 2주간 공노조 사무실에 걸려오는 가입문의 전화도 10~20통으로, 이전에 비해 크게 증가해 큰 변화를 보이고 있다.

송지영 공노조 위원장은 “한 조합원은 가족과 함께 공무원 연금법 개정에 관련한 뉴스를 보다가 아내의 핀잔으로 가입한 경우가 있다”며 “비조합원들이 연금법 개정을 저지하려는 공노조의 모습을 보고, 격려하는 전화도 많이 걸려오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와 새누리당은 공무원 연금에 대해 부담금을 올리고 수령액은 줄이는 등 연금 축소 방안으로 논의하고 있어 공무원들이 반발하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은 전날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집회를 열고 삭발식을 진행하는 등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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