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암초 만난 대덕과학문화센터 매입 방향 선회?
대전시, 암초 만난 대덕과학문화센터 매입 방향 선회?
한선희 국장 “제 3부지 검토 가능성” 언급…소유주-건축주 간 법적 분쟁 탓인 듯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8.12.19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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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이 19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이 19일 시청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의 융합혁신연구센터 보금자리가 당초 예정됐던 대덕과학문화센터(유성구 도룡동)가 아닌 새로운 곳이 될 가능성이 나왔다. 

한선희 대전시 과학경제국장은 19일 시청 기자간담회에서 융합혁신연구센터의 추진 방안에 대해 “제 3 부지를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며 “언제까지 기다릴 순 없다. 대덕과학문화센터에 얽혀 있는 문제가 많다”고 전했다. 한 국장은 제 3부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다.

한 국장이 언급한 얽혀 있는 문제는 대덕과학문화센터를 둘러싼 법적 분쟁으로 풀이된다.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덕과학문화센터
대전 유성구 도룡동 대덕과학문화센터

대덕과학문화센터의 소유주는 목원대다. 

목원대는 지난 2015년 공개 입찰을 통해 H업체에게 이 땅을 매각했으나 이 업체가 계약금 10% 납입 후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법적 분쟁의 시작이다. 

H업체를 대상으로 건축허가 소유권 양도소송을 제기한 목원대는 1심에 이어 지난 9월 2심에서도 졌다. 

때문에 현재 대덕과학문화센터는 목원대도, H업체도 소유도 아닌 애매한 상태다.  

그러자 대전시가 조바심을 내기 시작했다. 

대전시는 이곳을 리모델링해 융합혁신연구센터를 만들 계획이었다. 834억 원이 투입될 이 센터는 ▲지역기업의 기술사업화 ▲연구소기업지원 ▲과학기술커뮤니티 조성 ▲대전과학기술기획평가원 운영 등의 4가지 기능을 수행한다.

만약 건축허가 직권취소 등을 통해 목원대가 대덕과학문화센터의 소유권을 확보한다 해도 대전시는 이 땅을 사기 위해 목원대를 설득해야한다.

금액을 두고 대전시와 목원대가 줄다리기를 할 가능성이 농후해 사업 추진 속도가 거북이 걸음일 것이라는 예상이 주를 이룬다. 

한편, 부지 1만 4268㎡, 건축물 연면적 2만 4364㎡ 규모의 대덕과학문화센터는 지난 1993년 엑스포 개막과 함께 문을 열었다. 10년 간 과학자들의 세미나 공간으로 활용되다 2003년 10년 임대 기간이 끝났다. 

목원대는 그 해 268억 원에 부지를 매입했다.

H업체는 이곳에다 오피스텔 건축허가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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