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사고로 숨진 하청노동자 고 김용균 씨 천안분향소가 20일 오후 2시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충청점 앞 인도에 마련됐다.
태안 빈소에 이어 충남에서는 첫 번째로 설치된 분향소다.
천안분향소 설치 후 사회적협동조합 우리동네와 천안지역 시민사회단체, 정당 관계자 등 30여 명이 30여 분간 추모 집회를 열었다.
추모 집회는 충남청소년노동인권센터 오은희 사무국장 사회로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고 김용균 씨 사망이 외주화 문제 해결의 근본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위험의 외주화, 당장 멈춰라', '외주화 중단하고 직접고용, 정규직화 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분향소를 찾아 헌화와 분향을 했다.
분향소 옆에서는 '진상규명 및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서명운동도 실시했다.
서명운동은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처벌 ▲재발방지 대책 수립 ▲위험업무 외주 금지법안과 산업안전보건법 전부 개정안 12월 임시국회 처리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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