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극단적 여성우월주의 인터넷 커뮤니티 '워마드' 게시판에, 강릉 펜션 사고 희생자를 조롱하는 글들이 올라오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여기에는, 피해 학생이 전원 남학생이라는 점을 겨냥, 치료 받는 학생 7명을 “7마리가 의식불명”이라고 표현하는 등 입에 담지 못할 비하성 글이 게시돼 있다.

이에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저들은 ‘햇님 복권과 문재앙 탄핵을 위한 좋은 인신공양’이라는 둥, ‘중태에 빠진 6마리는 깨어나도 평생 장애일 거니 의료비 축내지 말고 그냥 재기해 버리는 게 좋을 것’이라는 둥, 악귀 나찰도 감히 따를 수 없는 극악한 심성을 드러냈다”고 후려쳤다.

특히 ‘신세대 여성운동의 본진’이라며 워마드를 두둔했던 이른바 진보언론을 겨냥, “이번엔 ‘워마드가 왜 저렇게 극악해졌는지 그 배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기사를 준비할 테지만, 그럴 필요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리고는 “저들에게 얼마든지 극악해져도 좋다고 부추긴 배후 세력이 이른바 ‘진보언론’이기 때문”이라며 “사람의 품성을 악귀와 나찰 수준으로 타락시켜서 진보하는 ‘사람의 세상’은 없다”고 퍼부었다.

워마드와 워마드의 악마성을 ‘신세대 여성운동의 본진’이라며 은근히 두둔해왔던 일부 진보언론을 향해, 대놓고 비난의 화살을 돌린 것이다.

정문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