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담수호 수질 개선에 2030년까지 2조 투입
충남도, 담수호 수질 개선에 2030년까지 2조 투입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인 4등급에 크게 밑돌아…환경기초시설 확충 등 추진키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8.12.2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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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을 새롭게 수립,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 제공: 대호호)
충남도는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을 새롭게 수립,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충남도 제공: 대호호)

[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충남도는 담수호 수질 개선 대책을 새롭게 수립, 오는 2030년까지 총 2조 원을 투입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사업 등을 중점 추진키로 했다.

26일 도에 따르면 도내 주요 하천의 수질은 크게 개선됐으나, 담수호 수질은 갈수록 악화돼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4등급)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난 것.

실제로 무한천의 경우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3등급(4.2㎎/ℓ)을 기록했고 ▲삽교천 3등급(3.5㎎/ℓ) ▲남원천 3등급(3.3㎎/ℓ) ▲역천 2등급(2.3㎎/ℓ) ▲성연천 2등급(2.9㎎/ℓ) ▲청지천 4등급(6.6㎎/ℓ) ▲흥인천 4등급(7.8㎎/ℓ) ▲웅천천 3등급(3.5㎎/ℓ)을 각각 기록했다.

이 중 특히 석문호로 유입되는 역천은 4등급에서 2015년 이후 2등급으로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반면 도내 9개 담수호의 수질은 지난해 말 기준 6등급 이상 4개, 5등급 4개, 4등급 1개로 심각한 수준을 보였다.

9개 담수호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부사호, 이원호, 홍성호, 보령호 등으로, 수질은 매달 한 차례 씩 총유기탄소(TOC)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이처럼 수질이 갈수록 악화된 것은 담수호 바닥 오염물질 퇴적과 농경지 오염물질 유입량 증가, 가뭄 등에 따른 물 유입량 감소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2030년까지 3등급을 목표로 삽교호에 대해 ▲하수처리시설·하수관거 정비 등 환경기초시설 52개소 확충 8876억 원 투입 ▲유입 하천 수질 개선 15개소 5585억 원 투입 ▲수질오염총량관리제 시행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9개 담수호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부사호, 이원호, 홍성호, 보령호 등으로, 수질은 매달 한 차례 씩 총유기탄소(TOC)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충남도 제공 자료 가공)
9개 담수호는 삽교호, 석문호, 대호호, 간월호, 부남호, 부사호, 이원호, 홍성호, 보령호 등으로, 수질은 매달 한 차례 씩 총유기탄소(TOC)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 중이다. (충남도 제공 자료 가공)

석문호에 대해서는 ▲환경기초시설 7개소 확충 853억 원 ▲유입 하천 수질 개선 사업 3개소 403억 원 ▲인공습지 등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299억 원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수질을 4등급까지 개선할 예정이다.

계속해서 간월호는 2026년 4등급을 목표로 환경기초시설 확충(4개소 1175억 원) 등을, 대호호는 하수처리시설 3개소 확충(187억 원) 등을, 부사호는 호내·외 수질 개선을 위한 기본조사 및 수질 개선 대책을 수립키로 했다.

문경주 기후환경녹지국장은 “그동안 담수호 수질 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 확충, 유입 하천 수질 개선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으나, 호 내 오염물질이 누적되며 수질 악화를 불러온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대책은 담수호 안팎에 대한 입체적인 개선 사업으로, 10년 내 친환경농산물 생산 용수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수준으로 수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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