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정부와 고용노동부가 직무 유기"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 "정부와 고용노동부가 직무 유기"
26, 27일 연이은 노동자 사망에 성명서 내고 "제대로 된 후속조치 위해 투쟁할 것"
  • 이종현 기자
  • 승인 2018.12.27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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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종현 기자] 민주노총 세종충남본부(이하 본부)는 27일 “노동자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해야할 정부와 고용노동부가 자신의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본부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이같이 밝힌 뒤 “스스로 만든 법과 원칙조차 짓밞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30분쯤 예산군에 위치한 자동차 부품공장 (주)진일테크에서 20대 노동자가 기계에 끼여 숨졌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당진시에서 가스폭발 산재사고로 전신화상을 입고 투병 중이던 노동자가 이날 숨졌다.

27일 오전 8시에는 아산시 둔포면에 위치한 동원F&B 공장에서 40대 노동자가 설비 사이에 끼여 숨졌다.

본부는 “지난 11일 태안화력발전소에서 일어난 김용균 동지의 죽음이 잊히기도 전에 26일과 27일 이틀 간 산재사망사고로 3명의 노동자가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다”며 “노동자의 죽음보다 고통스러운 시간에 놓여있는 유족들에 대해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이 (주)진일테크와 동원F&B 아산공장에 전면작업중지명령을 내렸지만 태안화력발전소는 아직까지 명령을 내리지 않고 있다”며 “정부의 원칙이 상대에 따라 시시각각 바뀌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스스로 만든 법과 원칙조차 짓밞고 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고도 했다.

본부는 또 "고용노동부가 사망사고 발생사업장에 대한 작업중지명령 및 해제기준을 명확히 하고 적용해야 한다"며 "지켜지지 않은 원칙은 빚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노동자의 생명을 앗아가는 산재사망 사고에 대해 원인이 발본색원 되어 제대로 된 후속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투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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