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의 눈] 의인상락(義人常樂) 단상
[시민기자의 눈] 의인상락(義人常樂) 단상
  • 홍경석 수필가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 승인 2019.01.01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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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경석 수필가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홍경석 수필가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굿모닝충청 홍경석 수필가 / <경비원 홍키호테> 저자] 필자가 굿모닝충청의 시민기자로 위촉돼 첫 글을 발표한 건 지난 2014년 8월 25일이다.

‘군대인가 살인공장인가?’.

이는 당시 28사단에서 발생한 ‘윤 일병 사망사건’에 분개한 나머지 그처럼 다소 과격한 표현을 제목으로 꼽았던 것이었다.

아무튼 그로부터 2018년 12월인 지금껏 역시도 굿모닝충청에서는 필자의 부족한 글을 여전히 실어주시어 감사했다.

이 지면을 빌어 굿모닝충청 사장님과 편집국 기자님들 모두께 심심한 사의를 표하고자 한다.

모두들 아는 바와 같이 도래할 2019년 기해년(己亥年)은 60년 만에 돌아온다는 행운(幸運) 가득한 ‘황금돼지의 해’이다.

이 말에 걸맞게 필자는 신년에 도래할 ‘낭보(朗報) 3題’에 벌써부터 흐뭇하기 이를 데 없다.

그 ‘3제’는 우선 딸의 출산이다. 황금돼지 해에 걸맞은 아기이기도 하거니와 필자와 필자의 아들처럼 돼지띠인 까닭에 더 반갑다.

금지옥엽으로 기른 딸의 첫 아기인지라 벌써부터 설레는 마음은 무어라 표현할 방법조차도 없다.

이어 새해엔 필자도 회갑(回甲)이 된다. 예순한 살을 이르는 말인 ‘환갑(還甲)’으로 쉬 표현되는 게 바로 회갑이다.

그렇지만 ‘백세인생’이라는 즈음이기에 요즘 사람들은 회갑잔치마저 안 하는 게 어떤 대세가 아닐까 싶다.

다음으로 2019년에는 최소한 두 권의 저서를 발간한다. 한 권은 이미 출판계약이 이뤄졌고, 또 한 권은 약 40%의 집필 진척이 이뤄지고 있는 상태다.

두 권의 책이 각기 다른 출판사에서 출간되고 나면 필자는 모두 세 권의 저자가 된다. 이 책들이 더욱 자랑스러운 까닭은 경비원으로 고된 야근을 하면서 쓴 글인 때문이다. 따라서 말 그대로 ‘노작노작(勞作老作)’인 셈이다.

그래서 말인데 만약에 필자가 다른 경비원들처럼 그저 시간이나 때우는 따위로 게으름이나 피웠다면 출간의 기쁨 또한 누릴 수 없었을 것이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언젠가 굿모닝충청에 기고한 필자의 글을 잘 봤다며 모 방송국 작가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리곤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에 출연해달라는 요청을 하였다. 하지만 그러한 깜냥이 못 되는 터였기에 완곡하게 사양했다. 그럼에도 작가는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그 예봉(銳鋒)을 피하느라 정말 힘들었다.

그렇긴 하더라도 굿모닝충청의 인지도(認知度)와 유명세(有名稅)까지를 동시에 느낄 수 있었기에 내심은 사실 반가웠다.

2019년에 발간 예정인 두 권의 저서 중 하나는 불변한 의리(義理)에서 기인했다.

또 하나는 중단 없는 도전(挑戰)이 가져다 준 소중한 결실이었다. 먼저 의리의 저변(底邊)은 이렇다. 3년 전 필자가 초간(初刊)한 출판사에서는 신간을 주기적으로 보내준다.

그럼 필자는 이를 최대한 호평(好評)으로 서평(書評)을 써서 널리 ‘홍보’하였다.

이 기간이 2년 이상 계속되면서 출판사 사장님께서는 다시금 출판사 부담으로 필자의 저서를 출간해 주겠노라 약속하신 것이었다.

일반적으로 250페이지 분량의 책을 1,000부 흑백으로 발행한다고 하면 대략 출판비용은 500만 원이나 들어간다.

그러나 필자는 돈 한 푼 안 들이고 출판을 하게 되었으니 이 어찌 기쁘지 않겠는가! 다음의 출간 예정은 무려 400번 이상이나 전국의 출판사들을 노크한 끝에야 비로소 얻은 기회였기에 더욱 값지다.

더욱이 출간 즉시 계약금까지 받기로 약조함에 따라 해가 바뀌는 즉시 필자는 수정과 교정 작업에 몰두할 터다.

누구나 자신이 좋아하는 사자성어가 있을 것이다. 필자가 평소 좋아하는 사자성어는 우공이산(愚公移山)과 무한불성(無汗不成)에 이어 의인상락(義人常樂)이다.

‘의로운 사람은 언제나 즐겁다’는 뜻인데 정의를 위한 의기가 있다는 표현에 걸맞게 ‘의롭다’를 꾸준히 실천한 덕분의 과실(果實)이라는 생각에 출간을 앞둔 필자의 마음은 어느새 만석꾼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 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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