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세 대전, 서민 보금자리 어디에?
집값 상승세 대전, 서민 보금자리 어디에?
지난 해 껑충 뛴 집값, 올해도 상승 전망…공급 물량 부족 예측도
갑천친수구역 4‧5블록 임대 시기 관심…“주거 취약 계층 고려해야” 
  • 이정민 기자
  • 승인 2019.01.0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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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가 갑천친수구역 4,5블록 등 공공 임대주택을 통해 무주택자들의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투기 세력 유입으로 집값이 껑충 뛴 데다 올해도 상승 그래프를 그릴 것으로 예상돼 서민들이 누울 자리가 좁아질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한국은행, 한국감정원 등에 따르면 지난 한 해 2.52% 오른 대전 집값은 전년도(1.51% 상승)보다 상승 폭이 커졌다. 

지난해 상승은 하반기 때부터 불거진 갭투자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대전 집값이 상대적으로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따라 서구 둔산권과 유성구 도안신도시를 중심으로 투기세력이 유입됐다는 전언이다. 

여기에 “올해 집값도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지난해 11월 말부터 지난달 초까지 부동산 전문가 32명을 대상으로 주택가격 전망을 물어본 결과 전체 응답자 63.7%가 “가격이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개발호재(28.1%)와 주택 순공급 감소(14%) 등이 상승 전망의 기반이 됐다.

이에 따라 서민들의 보금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결혼을 앞둔 김 모(34)씨는 “천차만별 오르고 있는 가격에 집 사기가 겁난다”며 “우선 입지가 좋은 임대 아파트에서라도 아이들을 좋은 환경에서 키우고 싶다”고 전했다. 

때문에 갑천친수구역 4,5블록에 대한 공급 시기에 자연스럽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선호도가 높은 도안신도시 내 물량이기 때문에 서민들의 관심이 클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현재 대전시는 4,5블록의 공급 시기 및 개발 방식을 민간협의체에서 조율 중이다. 

전용면적 60㎡ 이하로 조성될 4블록 규모는 최고 20층 이하 1195호다. 갑천친수구역 개발 방식이 정해진 후 공급시기를 결정하겠다는 게 대전시 계획이다.

5블록은 전체 호수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나 200호 정도가 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청년,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주택으로 공급된다. 

5블록을 포함한 허태정 시장의 ‘드림하우징’ 3000호도 속도를 내야한다는 지적이다. 용도용적제 상향에 따른 민간 600호를 제외하면 공공에선 매입 임대, 주택 건설로 2400호가 민선 7기 내 공급된다. 

익명을 요구한 한 부동산 전문가는 “대전 지역은 신규택지가 부족해 아파트를 지을 곳이 없다. 이럴 경우 집값이 오를 가능성이 커지는 것”이라며 “공공임대 주택 보급에 따라 집값을 안정시키고 서민 보금자리도 확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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