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예산=이종현 기자] 황선봉 예산군수는 3일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에 대해 “역간 거리가 짧아 열차 운행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은 악의적”이라고 말했다.
황 군수는 이날 오전 군청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일각에서 역간 거리가 짧다는 점을 문제 삼고 있다. 이에 대한 입장이 무엇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황 군수는 먼저 “그 논리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며 “우리보다 더 짧은 구간이 많다. 그런데 우리만 안된다는 것인지 이유를 묻고 싶다“고 말했다.
“내 지역은 괜찮고 남의 지역은 안된다는 발상은 제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고도 했다.
이어 지난달 17일 더불어민주당과 가진 간담회를 언급하며 “여당 지도부도 삽교역사 신설의 당위성에 대해 적극적으로 피력했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논리는 너무 악의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황 군수는 또 “대외적으로 삽교역사를 충남도청역으로 선포해야 하지 않냐”는 질문에 “(제가) 먼저 대외적으로 선포하면 지역 간 불신만 커질 것”이라면서 “정부가 삽교역사 신설을 확정하면 자연스럽게 역사 이름도 붙여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황 군수는 “서해선복선전철 삽교역사 신설 타당성 조사 결과 BC(경제성)와 RC(재무적타당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왔다”며 “삽교역사를 신설하는 것으로 관계부처 간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황 군수는 끝으로 “용역 과정에서 244억 원으로 추산된 삽교역사 신설 사업비를 어떻게 마련할지가 남은 과제”라면서 “국토부가 전례없는 장례 신설역으로 정했기 때문에 전액 국비로 지원해 주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