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이 신재민 전 기획재정부 사무관의 폭로를 ‘순수한 공익제보’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역사학자 전우용 교수는 3일 이를 정면으로 깔아뭉개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공익제보’의 개념부터 “현직에 있는 사람이 해고될 각오하고 공익을 위해 자기 조직의 비리를 폭로하는 게 ‘공익제보’”라고 개념 바로 잡기에 나섰다.
특히 “이미 퇴직한 사람이 몇 달이나 지나서 자기 조직에 관한 헛소문을 퍼뜨리는 건 보통 ‘양아치짓’이라고 한다”며 “말 뜻만 제대로 알아도, ‘공익제보’와 ‘양아치짓’을 분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그는 작년 7월 기재부에서 퇴직, 메가스터디와 계약했는데 바로 학원으로 가지 않고 사라졌다”며 “부모에게도 알리지 않고 전화번호도 바꾼 채 4개월 동안 잠적하는데, 무슨 죄를 지어서, 누구를 피해서 잠적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리고는 “그러던 중 지난 해 12월 말, 별안간 유투브에 공익제보자로 나타난다”며 “돈 벌러 나왔다는 신재민은 돈 버는 방법으로 이 길을 택한 것 같다. 의인인 척 위장하고, 순진한 표정을 애써 만들어낸다”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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