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언론 보도를 통해 만나는 많은 정보는 땅 밑에 있는 걸 잘 보여주지 않는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만나는 정책의 뿌리, 배경, 핵심정보를 잘 찾아가게 내비게이터 역할을 하겠다.”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은 5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유시민의 알릴레오〉 첫 방송에서 이같은 오프닝 멘트를 던졌다. '땅 밑에 보이지 않는 뿌리가 되는 정보를 찾아 보여주겠다'는 게 기본 컨셉이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초대된 첫 방송은 그러나 문을 열자마자 사실상 ‘대박’이 터졌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 구독자 수 21만4천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예상을 뛰어넘는 가공할 메가톤급 폭발력이다. 구독자 수 19만8천여명을 달리고 있는 〈TV홍카콜라〉를 가볍게 뛰어넘었다. 이런 추세라면, 그 끝이 얼마까지 뛰어오를지 예측 불허다.
왜 그럴까? 일단 유시민 개인의 지명도를 토대로, 최근 들어 자신의 개성을 비교적 합리적으로 절제하는 변화된 스타일이 적잖은 공감을 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팩트가 확인되지 않은 얄팍한 첩보를 근거 없이 무차별 난사하는 식의 대다수 개인방송과는 달리, 나름의 데이터와 근거를 전제로 합리적 추론과 해석을 통해, 거짓 주장과 왜곡을 바로잡겠다는 컨셉에 대한 기대가 무엇보다 구독의 폭발력을 증폭시키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문재인 정부의 사회, 정책현안에 대한 본격 팩트 체크과정에서 정말 공감할 만한 콘텐츠를 보일 경우, 그 파워와 영향력은 예단하기 어려울 정도다.
이날 문 특보는 "북한이 과감한 행동을 보이는 동시에 미국도 부분적으로 제재를 해제해주면, 돌파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이 '1월 아니면 2월'이라고 말했고, 미국 관리들이 몽골과 베트남에 가서 현지조사를 한다는 이야기도 있으니 희망을 갖자"고 긍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에 대해서는 "북미 2차 정상회담이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이 가서 함께 종전선언을 하고, 김 위원장의 답방이 이뤄지는 게 최상의 시나리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