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정계복귀설 ‘일축'에도 "꼬리표는 여전... "
유시민, 정계복귀설 ‘일축'에도 "꼬리표는 여전... "
- "뗄래야 뗄 수 없는 꼬리표" 여전한 차기 대권의 '상수'
- "발언의 액면 그대로 믿는 이는 '제로'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1.0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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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시민 노무현 재단이사장이 ‘알릴레오’로 받고 있는 자신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데 나섰다.

유 이사장은 7일 ‘고칠레오’를 통해서, 자신에게 쏟아지는 잘못된 오해를 고치는 데 앞장섰다. 예상보다 오해가 증폭되고 있는 상황을 하루 빨리 정리하기 위해, 당초 8일로 계획했던 일정을 하루 앞당겨 입장을 밝힌 것이다.

하지만 그의 이 같은 해명과 부인에도 불구, 정계복귀 의혹에 대한 꼬리표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본인의 의지와 상관 없이, 뗄래야 뗄 수 없는 영원한 꼬리표로 끝까지 '상수'처럼 그를 따라다닐 것이 확실하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를테면, 그의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는 이는 사실상 없다는 이야기다.

유 이사장은 이날 유투브 방송에서 “선거에 나가기 싫다"며 현실 정치 복귀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그는 "제가 만약 다시 정치를 하고, 차기 대선에 출마할 준비를 하고, 실제 출마를 하고, 대통령이 될 수도 있고 떨어질 수도 있지만, 그 과정에서 제가 겪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생각해본다"며 이렇게 밝혔다.

특히 "대통령 자리는 국정 최고책임자로서, 국가의 강제 권력을 움직여 사람들의 삶에 영향을 미치는 일"이라며 "그렇게 무거운 책임을 저는 안 맡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를 다시 시작하면 하루 24시간, 1년 365일이 다 을(乙)이 되는 것"이라며 "저만 을이 되는 게 아니라, 제 가족도 다 을이 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故 노무현 전 대통령이 생전 자신에게 던진 조언을 떠올렸다.
"2009년 4월 20일 막무가내로 봉하마을 대통령 댁에 가서 3시간 정도 옛날 얘기를 했다. 그때 제게 '정치 하지 말고 글 쓰고 강연하는 게 낫겠다'고 하셨다.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사회의 진보를 이룩하는 데 적합한 자리가 아닌 것 같다'고 말씀하셨다. 너무 한스러웠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그는 '지지층이 제발 출마해달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다른 좋은 분이 많다고 얘기할 것"이라고 에둘렀다.
“지금 국민이 왕인 시대니까 왕이 부른다는 뜻 아닌가. 옛날 왕조 시대에는 진짜 가기 싫으면 어떻게 했나. 아프지도 않은데 드러눕고, 정 안되면 섬에 가고, 여러 가지 피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는 "3년 반쯤 후에 대선이 있다"며 "그때 되면 노무현 재단이사장 임무도 완수하고, 날씨만 좋다면 낚시터에 앉아 있지 않을까"라고 답했다.

이어 "책을 쓰는 게 제 직업이고, 저도 먹고 살아야 한다”며 “정치하는 동안에도 '정치를 끝내면 원래 하던 글쓰기로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대권에 대한 욕심이 없음을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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