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지재단, 교장 해임·교직원 19명 직위해제 "다시 파국으로"
예지재단, 교장 해임·교직원 19명 직위해제 "다시 파국으로"
7일 이사회 소집, 신용 현 교장 해임 등 교직원 24명 중 20명 업무서 전면 배제 
  • 남현우 기자
  • 승인 2019.01.07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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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법인 예지재단이 7일 이사회를 열고 대전예지중고등학교 신용 현 교장을 해임하고, 교직원 19명에 대한 직위 해제 및 출근정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인사발령에 반발한 교직원 및 예지중고 학생들이 대전시교육청 3층에서 농성하고 있는 모습.
재단법인 예지재단이 7일 이사회를 열고 대전예지중고등학교 신용 현 교장을 해임하고, 교직원 19명에 대한 직위 해제 및 출근정지 명령을 내렸다. 사진은 이날 인사발령에 반발한 교직원 및 예지중고 학생들이 대전시교육청 3층에서 농성하고 있는 모습.

[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지난해 학사 파행 등으로 몸살을 겪었던 대전예지중고가 올해 다시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

재단법인 예지재단은 7일 이사회를 열고 집단으로 수업거부에 나섰던 대전예지중고등학교(이하 예지중고) 교직원 19명에 대해 내달 28일까지 직위해제 및 출근정지 명령을 내리고 신용 현 교장에게는 계약해지를 통보했다.

예지중고 교직원은 교장을 포함해 총 24명으로, 이날 해임 및 직위해제 명령으로 20명이 수업 및 업무 전반에서 배재돼 예지중고 운영에 제동이 걸렸다.

재단은 “교장을 비롯한 해당 교직원들은 지난 9월부터 수업을 거부하는 등 예지중고 다수 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고, 시위에 참여하는 학생들만 출석을 인정하는 등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수업을 방해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이유를 밝혔다.

재단 관계자는 "교장 및 해당 교사들은 집단으로 시립 평생학력 인증시설 설립을 요구하며 대전시교육청 집단 농성과 수업 거부 등을 계속해 오면서 학사 파행을 야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교육청 또한 학생들의 집단 농성을 막기 위해 예지중고의 신입생 모집을 금지시키고 예산지원을 삭감한다는 등 압박하고 있다. 사실상 폐교하라고 등 떠밀고 있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예지재단은 이번 인사발령 결정과 함께 그간 지속됐던 교사 및 학생의 수업거부 및 집단행동에 대해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재단은 "수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학습권 보호를 위해 집단행위를 통한 등교거부나 수업거부, 수업방해 등에 대해 강력한 교내외 질서유지를 실시할 것"이라고 강력대응을 예고했다.

특히 "폐교를 주장하는 학생들이 제출한 자퇴서는 즉시 수용하고, 집단행위로 동료학생들의 학습권을 침해하며 학교운영을 방해할 경우 교사·학생을 불문하고 의법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오후 7시경부터 재단의 인사발령에 반발한 교직원 및 학생들이 시교육청 3층에서 집단 농성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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