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대전시 보고체계가 탈바꿈할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확대 간부회의를 통해 “시정에 컨트롤타워 기능이 없다. 국‧과단위서 업무보고가 이뤄지고 있는데 조정기능이 부족하다”며 “앞으론 기획조정실이 시정의 컨트롤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또 “그동안 각 실‧국장 중심의 보고 체계에서 올해부턴 과장, 팀장, 주무관 중심의 보고 체계가 이뤄지도록 해달라”며 “현안은 과장이 중심돼 팀장, 해당 주무관이 시장에게 격의 없이 보고하게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실‧국장들이 주요 업무국의 컨트롤 역할을 해야 한다. 국장은 시장을 대리한 최종 책임자”라며 “현장 중심으로 업무를 전환하고 시민사회, 언론 등 대외적 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산하기관에 대한 쓴소리도 나왔다.
허 시장은 “지난해까지 산하기관이 개혁방안을 준비해서 보고하라했지만 해를 넘겼다. 뒤늦게 제출한 혁신방안마저도 매우 미흡하다”며 “개혁 문제는 단순히 몇 가지 사안을 바꾸는 게 아니라 산하기관의 적정성 여부를 판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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