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김갑수 기자] 강제징용자 배상판결과 레이더 공방 등으로 한일관계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충남도와 우호교류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시즈오카현이 ‘우정의 도서’를 보내와 눈길을 끌고 있다.
도에 따르면 고세키 카츠야 시즈오카현 서울사무소장은 9일 내포신도시 충남도서관을 방문, 가와카쓰 헤이타 지사의 저서 ‘일본 문명과 근대 서양’과 ‘후지산 백화’, ‘치비마루코짱’ 등 19권의 도서를 기증했다.
지난해 9월, 우호교류 5주년을 기념해 도를 방문한 가와카쓰 지사가 당시 했던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일본 문명과 근대 서양’은 가와카쓰 지사가 와세다대학 교수로 있던 지난 1991년 펴낸 책이다.
‘후지산 백화’는 일본의 영산인 후지산을 그린 수많은 회화 작품 중 대표작가 100명의 명작을 선별해 소개하고 있다.
특히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으로 통하는 ‘치비마루코짱’은 국내에는 ‘마루코는 아홉 살’이라는 작품으로 소개된 바 있다. 작가인 사쿠라 모모코는 시즈오카현 출신이다.
나병준 충남도서관장은 “지난해 도서관을 방문해 한 약속을 지켜준 가와카쓰 지사께 감사드린다”며 “전달받은 도서는 일본 전문 코너에 비치해 도민들이 시즈오카현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와 시즈오카현은 지난 2013년 4월 우호교류협정을 체결한 뒤 민간 부문을 중심으로 활발한 교류를 펼치고 있다. 도는 문화·예술분야를 중심으로 시즈오카현과의 교류를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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