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나눔에 참여해 사랑의 온도를 높여주세요”
대전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모금회)가 진행 중인 ‘희망2019 나눔캠페인’에 빨간불이 켜졌다. 저조한 모금 참여율은 경기침체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의 참여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79%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 모금회에 따르면 9일 기준 대전의 나눔 온도는 전국 평균인 86℃보다 23℃가 뒤쳐진 63℃로 나타났다.
이 같은 '나눔 실종'은 대전지역 경기 침체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모금회에 따르면 경기침체로 인해 중소기업과 자영업 등 기업들의 모금이 지난해보다 4억 1300만원이 줄어들었다. 또 개인모금도 작년보다 5억 6700만원이 줄어들었다.
모금액과 함께 기부물품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모금회에 따르면 저소득층의 겨울나기에 필요한 연탄, 쌀 등 기부물품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5억 4000만원 상당 감소했다.
모금회 안기호 회장은 “이 같은 추세라면 ‘희망2019 나눔캠페인’의 목표달성이 어려울 수도 있다"며 “우리 주변 이웃들이 곧 다가올 명절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도록 대전의 기업과 시민들의 온정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희망2019 나눔캠페인'은 가까운 주민센터를 방문하거나 방송사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기부는 성금 및 현물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능하다. 기부관련 문의는 주민센터 및 구청, 모금회 사무실(042-347-517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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