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남현우 기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하 카이스트)에서 병역대체 근무 중인 전문연구요원 상당수가 상습적으로 가짜 출근등록을 하거나 대리 출근하고 있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뉴스타파 보도에 따르면 카이스트 전문연구요원에 대해 관리가 부실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카이스트 전문연구요원들이 출퇴근 관리시스템으로 출근체크를 한 뒤 근무지인 연구건물로 가지 않고 기숙사로 돌아가는 장면이 뉴스타파 취재진에 의해 수차례 목격됐으며, 이렇게 가짜 출근 체크를 하는 학생의 비율은 출근 체크하는 요원의 3분1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카이스트 문지캠퍼스에서도 전문연구요원의 절반이 가짜 출근체크했으며, 특히 일부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다른 요원들이 출근등록 QR코드 이미지를 전송받아 대리 출근 체크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카이스트 관계자는 "박사과정자들은 야간이나 새벽까지 실험이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복무관리제도 상 아침부터 출근시간을 체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출근 등록을 한 뒤 들어가 쉬다 출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복무관리가 엄정히 이뤄지도록 개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전문연구요원은 박사과정을 수료한 학생으로 하여금 현역 군 복무하는 대신 3년 동안 연구활동을 계속하게 하는 병역특례제도다. 전문연구요원은 대학원과 연구기관에서 근무하는 대신 기초군사훈련(4주), 영리활동 및 겸직이 금지되며 엄격하게 출퇴근 관리를 받는다.
병무청 박사과정 전문연구요원 복무 매뉴얼에 따르면 지각, 조퇴, 외출 등이 8시간을 초과할 경우 복무일이 하루 연장되고 8일 이상 초과할 경우 편입 취소 및 입대 조치는 물론, 병역법 위반으로 3년 이하 징역에 처해질 수 있다.
뉴스타파도 전체 복무대상 학생을 대상으로 한게 아니라 일부 조사를 통해
수치 부풀리기를 한 것 아닙니까?
차라리 정시 출근해서 정시 퇴근할 수 있도록 모두가 그런 혜택을 받는 것인데
이런식으로 가짜,대리 출근을 한다면 정말 큰 문제이지만
실정을 모르고 그냥 긁어오기식 기사를 쓰는게 더 문제인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