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정종윤 기자] 천안지역 학교 공사장에서 화재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관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소방당국은 잦은 한파로 인한 난방기기·화기 사용으로 화재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화재예방 안전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천안서북소방서에 따르면 올해 들어 발생한 화재는 10일 기준 10건으로 하루에 한 건 꼴로 화재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9일 천안시 서북구 성거읍에 있는 특수학교인 인애학교에서 내진보강 공사 중 용접 작업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발생했다.
이보다 앞선 3일에는 차암초등학교 증축 공사장에서 용접 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건축자재에 옮겨 붙어 대형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수업 중이던 학생과 교직원, 공사장 인부 등 910여 명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형화재가 발생한지 불과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 학교 공사장에서 또 불이 나 시민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시민 최모(42·여)씨는 “학교 화재는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 인애학교 화재도 방학 중이어서 그나마 다행”이라며 “학기 중에는 공사를 못하게 할 수 도 없고 불안하다. 안전관리를 강화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노종복 천안서북소방서장은 “용접 작업 시 가연성 자재를 별도 보관하는 등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시공 관계자 스스로가 경각심과 안전의식을 갖고 화재 예방을 노력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사장을 비롯한 겨울철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상시 실생활에서 주의가 가장 중요한 예방법”이라며 “모두가 한발 앞서 안전을 준비하는 모습으로 화재 없는 안전한 겨울을 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천안서북소방서는 건축공사장, 전통시장 같은 장소에 화재안전을 위한 예찰활동을 강화해 실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