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올해는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겨울방학! 무엇을 할까 고민이라면 충남 독립운동 유적지를 둘러보는 여행은 어떨까?
아이들과 함께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민족대표 33인, 독립운동가에 대해 알아보는 역사 여행을 추천한다.
먼저 천안은 독립기념관과 유관순 열사 추모각, 이동녕 선생 생가 같은 많은 독립운동 유적지가 있다.
독립기념관은 애국선열의 자주독립 의지를 고취하는 뜻 깊은 유적인 동시에, 가족 여행객에게는 안락한 쉼터다.
기념관에는 애국정신을 배우는 전시물과 단풍나무 숲길 코스가 갖춰졌다.
겨레의 집과 태극기 한마당은 독립기념관 주요 상징이다.
7개 전시관에서는 일제강점기 국난 극복사와 각지에서 펼쳐진 독립운동을 시기별로 전시하고 있다.
독립기념관은 1986년 당시 490억 2432만여 원에 달하는 국민의 성금을 모아 1987년 8월 15일 개관했다.
독립기념관에서 차량으로 5분 거리에 이동녕 선생 생가지와 기념관이 있다.
석오 이동녕 선생은 ‘서전서숙’과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상해임시정부 주요 인사를 배출하는 등 3·1운동 초석을 세웠다.
1869년 천안 목천에서 교육자 이병옥의 장남으로 태어나 1896년 독립협회 가입을 시작으로 언론, 교육 활동과 청년회 조직등을 통해 개화민권, 항일 구국운동을 전개했다.
병천으로 이동하면, 유관순 열사 사적지가 있다.
유 열사는 1902년 병천면 용두리에서 태어나 1919년 4월1일(음력 3월1일) 아우내만세운동을 하던 중 감옥에 수감돼 1920년 9월28일 순국했다.
사적지 주변엔 유 열사가 거사를 알린 봉화지와 봉화탑, 열사의 생가와 열사가 다녔던 매봉교회가 있다.
기념관은 자주독립을 위해 일제와 싸우다 순국한 열사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03년 4월1일 개관했다.
다음은 홍성이다.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卍海) 한용운 韓龍雲.1879-1944)의 생가와 시비공원이 있다.
홍성8경의 제3경이 한용운 생가다.
사상과 예술 혼을 기리기 위해 만해 생가(결성면 성곡리) 뒷산 2만 2963㎡에 '민족시비공원'이 있다.
한용운은 승려이자 독립운동가로 제일 잘 알려진 민족대표 33인 중 한 사람이다.
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독립선언문 ‘공약 3장’을 추가 보완했다.
갈산면에는 홍성8경 중 제7경인 백야 김좌진(1889~1930) 장군 생가와 백야기념관이 있다.
생가지는 1991년부터 성역화 사업을 추진해 터만 남아 있던 생가를 복원했고 백야기념관을 조성했다.
김좌진 장군은 1918년 3·1운동의 전주곡이 되는 무오독립선언서에 39명의 민족지도자와 함께 서명했다.
1919년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의 사령관으로 추대돼 독립전쟁을 전개해 1920년 10월 청산리 일대에서 약 10일간 9차례 일본군을 격퇴해 독립운동사상 최대의 승리를 이뤘다.
마지막으로 예산군에 위치한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다.
기념관에는 유품(보물 제568호) 28종 56점이 전시되어 있다.
윤 의사의 짧은 일대기를 각종 영상과 디오라마로 보여주고 있다.
사적지에는 윤봉길 의사가 태어난 집인 광현당(光顯堂)과 중국으로 망명하기 전까지 성장한 집인 저한당(狙韓堂)이 복원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