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사소하지만 소홀히 처리할 수 없는 문제”
“가정폭력, 사소하지만 소홀히 처리할 수 없는 문제”
[우리동네 안전지킴이] ⑲대전 노은지구대 – 주거밀집지역서 각종 민원처리 ‘앞장’
  • 최수지 기자
  • 승인 2019.01.13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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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은지구대 전경
노은지구대 전경

우리는 언제 어떠한 상황에서 범죄에 노출되거나 위험한 문제와 맞닥뜨릴지 모른다. 그 때마다 가장 먼저 경찰을 찾는다. 그 중에서도 각 지구대 대원들은 주민들과의 최일선에서 ‘민중의 지팡이’로 활약하고 있다. 그들의 모습을 담았다. 우리 동네 지구대에서는 무슨 업무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어떤 민원이 다발하고 있는지, 경찰관들의 애로사항은 무엇인지, 같지만 다른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굿모닝충청 최수지 기자]  “옆집에서 개가 마구 짖어대요. 옆집 개소리에 우리 집 애가 공부를 못해요”

아파트단지 등 주거구역이 다수 위치해 있는 노은지구대의 담당 인구는 10만여명에 달한다. 특히 노은지구대로는 사소한(?) 112신고가 다수 접수된다.

일례로 “옆집에서 개가 짖는다”, “공원인데, 어떤 사람이 개 용변을 안 치우고 갔다”, “주차된 차량 때문에, 외출을 못 한다”는 112신고가 잦다는 후문이다.

이 같은 112신고는 다양한 사람들이 마주할 때 흔히 벌어지는 분쟁이다. 누군가에겐 ‘사소한 분쟁’이라 생각되겠지만, 노은지구대원들에겐 동네 치안 확보를 위해 소홀히 처리해서는 안 되는 112신고다.

사소한 다툼이 폭력 등 큰 범죄로 이어질 가능성을 예방하는 것이 지구대의 가장 큰 업무이기 때문.

특히 사소한 분쟁 중 ‘가정 내의 다툼’은 지구대원들이 가장 예의주시하고 있는 112신고다. 매우 사적이면서, 사소한 가정 내 다툼은 가정폭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어서다.

또 지구대원들은 가정폭력 112신고의 경우 협소한 집안으로 출동해야하는 점을 112신고 처리의 가장 어려운 점으로 꼽았다.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가정폭력 가해자들을 안전하게 제압해야 하는데, 협소한 집안에서 이를 해결하기란 녹록지 않다는 귀띔이다.

가해자와 피해자분리에 있어서도 신중함이 최우선이다. 가정 내 사적인 문제에 어디까지 다가가야 하는지 선을 정하는 것도 지구대원의 업무 중 하나다. 물론 이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피해자의 안전이다.

노은지구대는 지난해 12월 파출소에서 지구대로 승격돼 지역 치안을 수호하고 있다.(사진=대전지방경찰청 제공)

이처럼 사소하지만 중요한 112신고에 고군분투하고 있는 노은지구대는 지난달 10일 파출소에서 지구대로 승격됐다. 늘어나는 치안수요와 함께 지구대 설치의 필요성이 대두돼서다. 지구대 승격 후 고품격 지역 치안 서비스확보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임운택 노은지구대장은 “파출소에서 승격된 지 얼마 안 돼 아직은 인력이 부족한 편이다. 다만 적은 인력이라도 112신고에는 허투루 임하고 있지 않다”며 “동네가 비교적 조용한 편이지만, 언제 어디서 범죄가 발생할지 모른다는 마음으로 일하고 있다”고 전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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