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이정민 기자] 올 대전시가 다수의 대형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어서 지역 건설업계가 미소를 머금고 있다.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300억 원 대 이상 올 신규 대형 공사는 세 건이다. 100억 원 대 이상 공사 세 건도 출격 대기 중이다.
당장 다음 달 900억 원 대 대형공사가 시장에 나올 예정이다.
주인공은 대전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사업. 발주도급금액은 941억 원으로 지역에선 규모가 큰 공사로 여겨진다.
유성구 도룡동 엑스포과학공원 내 무역전시관 부지에 계획된 이 사업은 지역 전시공간의 메카로 계획됐다.
당초 지난 해 10월 예정됐지만 설계단계에서 수정 사항이 발생, 발주가 늦어졌다.
건축 규모는 커졌다. 본 계획은 지하 2층, 지상 2층, 연면적 4만 970㎡이었지만 행정절차를 거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4만 7701㎡로 규모가 변경됐다.
낙찰자 결정방식은 기본설계 기술제한 입찰방식과 가중치 기준 방식 등이다. 대전시는 가중치 기준 방식의 기술과 설계 점수 비율을 확정하고 다음 달 공사를 발주할 예정이다.
300억 원 대 이상엔 두 건의 공사가 이름을 올렸다.
서대전IC~두계 3가 확장 공사는 경사가 급한 유성구 방동고개와 S자 형태의 구간으로 교통사고가 빈번하게 발생, 대전시가 4차선인 이 도로를 6차선으로 넓히는 사업이다. 발주도급금액은 약 311억 원. 올 7월 발주 예정으로 낙찰자 결정방식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3월 예정된 대전 1,2산업단지 하수관로 분류화 사업은 산단 주변 지역 배수설비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발주도급금액은 약 343억 원이다. 낙찰자 결정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외에도 100억 원 대 이상 공사는 ▲대전천 좌안 및 옥계동 하수관로 정비 사업(278억 원, 2월 예정) ▲1단계 긴급보수 등 노후관로 정비사업(165억 원, 2월 예정) ▲도심형산업지원플랫폼 신축 사업(150억 원, 7월 예정) 등이 있다.
지역 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 해 새해 당시 대전시가 정리한 대형공사는 300억 원 대 이상이 한 건, 100억 원 대 이상이 두 건에 불과한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중 몇몇 공사는 올해로 이월된 것”이라며 “대전은 규모에 비해 업체 수가 많아 수주 가뭄이 해결될 수 없는 구조다. 그러나 900억 원 대 대형공사가 있는 만큼 하도급 업체의 수주 등 건설 경기 활성화 영향은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