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유시민의 알릴레오’는 14일 ‘고칠레오’를 통해 지난 대선때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가 “김대중,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70억 달러를 퍼줘서 북핵위기가 왔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른 대표적인 ‘가짜뉴스’라고 바로잡고 나섰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는 “당시 홍 후보의 주장은 100% 가짜뉴스였다”면서 당시 대북 지원에 관한 구체적인 내역과 근거를 공개했다.
그는 “DJ, 노무현 정부 시절 북한에 68억 달러 상당의 현금과 현물을 지원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정부와 민간 양측에서 현금과 현물이 함께 섞여 갔던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68억 달러 중 현금이 39억 달러고, 나머지 29억 달러는 밀가루 옥수수 쌀 철도 및 경공업 자재 등이 포함됐다’며 “이 가운데 10억 달러는 차관이었다”고 해명했다.
또 “현금 39억 달러 중 노무현 정부 때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화상상봉센터 건설비용에 전체의 0.01%에 해당하는 40만 달러가 현금으로 지원됐다”며 “나머지 99%는 개성공단 등 민간 교역에 따른 상거래 실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 10억 달러는 2012년부터 상환 받기로 했는데,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 경색되면서 실행이 되지 못하고 있다”며 “이는 남북관계가 정상화되면 언제든지 북한으로부터 현물로 받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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