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최근 자유한국당의 행보가 ‘점입가경’이다. ‘5.18 민주화운동 진상규명’을 앞세우면서도 정작 발걸음은 그 반대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 차라리 "진상규명을 훼방놓으려는 의도”라는 비아냥이 나올 정도다.
한국당이 전날 진상조사 위원으로 추천한 권태오, 이동욱, 차기환 씨 등의 면면을 보면 이런 의구심이 헛된 것이 아님을 반증한다.
민평당 김정현 대변인은 전날 “'5.18 북한군 개입설'을 주장한 지만원 씨나 5.18 당시 진압군을 지휘한 간부를 조사위원으로 임명하려다 거센 여론의 반발에 부딪쳐 내놓은 대안 치고는 5.18 진상규명 의지가 의심된다”고 밝혔다.
이에 방송인 김용민 씨는 15일 ‘김용민 브리핑’ 오프닝 멘트에서 차기환 변호사를 콕 집어 그의 자격 미달을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극우 사이트 '일베'에서 올라온 '북한군 광주 남파설'을 유포했다. '임을 위한 행진곡'이 5·18 기념곡으로 지정되는 것을 앞장서 반대했다. 또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의 병역 의혹을 제기한 바 있었고, 새누리당 추천으로 세월호 특별조사위원 활동도 하면서 특조위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 세월호 유가족으로부터 고발까지 당했다. 백남기 농민이 물대포에 맞아 쓰러지기 전에 이미 ‘빨간 우의’를 입은 남성에게 폭행당했다는 낭설을 퍼뜨린 바도 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의 핵심 정황인 ‘최순실 태블릿PC’도 조작이라고 주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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