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서해 대구 자원 조성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 서해 대구 자원 조성
14일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서 대구 수정란 방류 작업 진행…"지속가능한 소득원으로"
  • 김갑수 기자
  • 승인 2019.01.15 09: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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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만호, 연구소)가 국내 대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해 대구에 대한 자원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충남도 제공)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만호, 연구소)가 국내 대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해 대구에 대한 자원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충남도 제공)

[굿모닝충청 김갑수 기자] 충남도 수산자원연구소(소장 임만호, 연구소)가 국내 대구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해 대구에 대한 자원 조성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연구소는 14일 충남 최서단 격렬비열도 인근 해역에서 대구 수정란 방류 작업을 진행했다.

연구소에 따르면 차갑고 깊은 바다에 서식하는 대구는 육식성 대식가로, 몸 길이 40~110cm에 최대 20kg까지 성장하며, 시중에서는 찜이나 탕으로 사용된다.

서해 대구의 성장과 번식 등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서해에 냉수대가 생성되며 들어왔다 갇힌 것이 토착화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구가 잡히는 해역은 전북 군산 어청도 인근에서 인천 연평도 사이로, 크기가 동·남해안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작아 ‘왜대구’로도 불린다.

도내 대구 어획량(보령수협 위판 실적 기준)은 1990년까지만 해도 0에 가까웠지만 1994년 8톤, 1999년 225톤, 2014년 8478톤으로 정점을 찍었다가 2015년 2473톤, 2016년 627톤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2017년 3645톤으로 회복됐는데, 연구소는 남획과 기후변화에 따른 먹이 부족 등으로 어획량이 한 때 크게 떨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대구 수정란 방류는 서해에서는 처음으로, 어선으로부터 대구 친어를 확보한 뒤 선상에서 수정시켜 곧바로 방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방류량은 500만 립 정도로, 수정란이 부화한 후 3년이 지나면 포획 가능한 크기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임만호 소장은 “서해 대구는 국내 생산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어족 자원 중 하나”라며 “수정란 방류 사업을 통해 자원량을 늘려, 대구가 도내 어업인들의 지속가능한 소득원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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