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한국당 입당… “나를 적폐로 몰아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황교안 한국당 입당… “나를 적폐로 몰아가는 것에 동의할 수 없다”
  • 정문영 기자
  • 승인 2019.01.1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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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충청=서울 정문영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5일 자유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황 전 총리는 이날 국회 입당식에서 "나라의 근간이 무너지고 국민들이 혼란스러워하고 있다”며 “통합의 정신으로 갈등을 해소하고 누구나 밝은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찬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나라 상황이 총체적 난국”이라며 “당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경제실정과 민생 파탄을 저지하고, 국민이 잘사는 나라 만들기 위해 매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내달 27일 예정된 한국당 전당대회 출마 여부에 대해선 말을 일단 아꼈다. 그는 "당원, 의원, 당협위원장의 말씀과 그리고 국민들께서 바라는 점을 충분히 듣고 뜻에 어긋나지 않도록 결정하겠다"고 짧은 소견을 밝혔다. 당내 반발세력을 의식한 수위조절로 읽힌다.

그는 “당에 계파 얘기가 거의 없어졌고, 저도 누가 친박∙비박인지 생각을 갖고 있지 않다"며 "그것은 구시대의 정치고, (나는)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 당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또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론과 관련, "지난 정부에서 마지막 총리를 지낸 사람으로서 참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것으로 함께 일했던 모든 일들과 공무원들이 함께 적폐라는 이름으로 무너져버리게 몰아가는 것은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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