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내포=이종현 기자] 충남도서관(도서관) 편익시설이 3개월 만에 다시 정상 운영될 전망이다.
16일 도에 따르면 지난 10일 도서관 공유재산 사용허가 재입찰 결과 A업체가 최종 선정된 것.
앞서 도서관은 지난해 11월 8일 편익시설(식당, 매점, 북카페)의 운영권을 갖고 있었던 B업체가 갑작스럽게 휴업을 결정하면서 3개월 가까이 이용자들이 불편을 겪어왔다.
이 과정에서 도서관은 급한대로 2층에 커피자판기를 설치하고, 4층 구내 식당을 휴게공간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이후 도는 지난달 4일 청문회를 통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 사용 허가조건 위반을 이유로 B업체와 계약을 해지했다.
같은 달 7일 새로운 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 공고를 냈고, 서면 설명회에 7개 업체가 참여하며 편익시설 정상화의 물꼬를 텄다.
하지만 2차 서류 및 제안서 접수에 1개 업체만 참여하면서 결국 유찰된 것.
이에 도서관은 지난달 26일 2차 입찰 공고를 냈고, 서류 및 제안서 평가를 거쳐 지난 10일 A업체를 새로운 편익시설 운영사업자로 선정했다.
A업체는 1984년 국내 최초 급식회사로 설립해 위탁급식, 식품사업, 연회&컨벤션, 케이터링 등을 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대통령기록관, 한국조폐공사,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등에도 납품했다.
도서관 관계자는 “그동안 편익시설 중단으로 많은 이용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드려서 송구스럽다”면서 “A업체에 공유재산 수익허가 신청 공문을 통지했고, 편익시설은 내달 7일부터 다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도서관은 사업비 522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내포신도시에 지난해 4월 개관했다.
개관 후 도서관은 평일 3000여 명, 주말에는 이보다 더 많은 4000여 명이 찾는 등 내포신도시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