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충청 채원상 기자] 천안시가 대한민국 축구종합센터 유치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시는 서명운동을 통해 받은 5만 6000여명 서명부와 제안서를 대한 축구협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천안시는 그동안 축구종합센터 후보지 공모에 따른 추진협의회의를 열고 유치 당위성, 후보지 선정 등 논의를 거쳐 지난 11일 유치 제안서를 제출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공모를 마감한 결과 전국에서 24개 광역·기초자치단체가 신청해 24: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천안시는 이번 제안서에서 ▲교통 요충지 ▲ FIFA U-20월드컵, A매치 유치 등 경험 ▲천안축구센터, 천안종합운동장 같은 축구인프라 구축 ▲교스포츠 연구 인프라 보유를 강조했다.
특히 후보지로 선정 제안한 입장면 가산리 일원은 북천안 IC에서 7km(자동차로 15분 소요) 가량 떨어져 인천공항과 수도권에서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로 인근으로 별도 진입로 개설 부담이 적은 것이 강점이다.
또 지형이 완만해 토목공사가 용이해 개발비용 절감과 함께 고속도로, 고속철도, 수도권 전철, 인접한 청주공항 등 광역교통망이 연결돼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손색이 없는 후보지다.
이밖에도 시는 FIFA U-17월드컵과 FIFA U-20월드컵, 4차례의 축구국가대표 A매치 개최 경험과 스포츠연구 인프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7일 천안종합터미널 아라리오 광장에서 축구종합센터 유치를 위한 범시민 결의대회를 열어 유치 의지를 공식 선언하기도 했다.
오는 17일에는 천안시의회 의원 25명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축구종합센터 유치 결의대회가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축구종합센터는 33만㎡ 규모 부지에 훈련·교육이 가능한 체육시설, 교육시설, 편의시설 등이 건립된다.
1500억 원 사업비가 투입돼 2021년 착공, 2023년 완공계획이다.
향후 일정으로 선정위원회 후보지 PPT와 현장답사, 우선협상 부지선정과 통보, 대한축구협회 대의원총회 최종 부지 확정을 당초보다 지연된 3월 말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박승복 체육진흥과장은 “경쟁률이 24:1이지만 천안이 전력상 가장 강력한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며 “타 후보지와 차별화된 센터 유치를 위한 지원계획을 가지고 있으나 언론에 노출하지 않고 철통 보안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